[시선집중] 조정훈 “김건희 여사 소환? 수사에 필요하다면 빨리 진행해 결론내야”

MBC라디오 2024. 6. 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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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총선백서 거의 마무리 단계, 실무작업 6월 중순 마무리
-백서 발간 시기? 최대한 비대위 의견 존중할 것
-총선백서, 한동훈 입장 듣는 게 예의라고 생각
-김정숙 특검법 발의는 정치 행위. 원하는 효과 이뤘다
-尹 석유 가능성 발표, 국면전환용? 野 뭘 해도 같은 비판 할 것
-산유국은 로또, 우왕좌왕 안 하게 잘 준비해야
-18:0 원구성? 민주당이 더 위축될 것
-민주당, 원하는 종부세 논의 위해서라도 법사위 양보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레드캠프] 오늘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잠정적으로 전당대회 날짜가 7월 25일 이때로 잡혔다고 하는데 이때까지 백서 못 나오는 거죠?

◎ 조정훈 > 아닙니다. 아직 내용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고요. 어제 비대위 참석했는데 비대위의 정리된 의견이 뭔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대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고요. 따지고 보면 저는 작가이고 편집자니까 내용에 충실하고 책이 언제 제일 잘 팔릴지는 출판사가 결정하는 거니까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에서 결정해 주시면 존중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백서 내용은 거의 준비가 다 됐다?

◎ 조정훈 > 이번 주가 끝나면 각 소위에서 보고서 작성 시작합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혹시 면담하셨어요?

◎ 조정훈 > 대통령실은 면담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 진행자 > 하고 있습니까?

◎ 조정훈 > 예.

◎ 진행자 > 그러면 급이 어디까지입니까?

◎ 조정훈 > 그거는 약간 영업비밀이라.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정무수석, 이 정도까지는 일단 면담이 되는 겁니까?

◎ 조정훈 > 충분히 정무적인 질문에 답변해 줄 수 있는 분들,

◎ 진행자 > 비서실장까지는 올라갈 수 있겠네요?

◎ 조정훈 > 여기까지.

◎ 진행자 > 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은?

◎ 조정훈 > 아직 연락이 없으십니다.

◎ 진행자 > 만나자고 했는데?

◎ 조정훈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난주에 저희가 장동혁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굳이 전 비대위원장까지 만날 이유가 뭐 있느냐, 그러면서 본인이 만난다는 걸 상당히 강조를 했거든요, 장동혁 의원이. 장동혁 의원은 만나셨죠?

◎ 조정훈 > 만났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장동혁 의원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장동혁 의원의 면담으로는 안 되는 겁니까?

◎ 조정훈 > 총선백서라는 게 총선에 있었던 일들을 다 기록하고 정리하는 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본부장이셨고 저희가 쓰는 내용의 상당 부분의 주인공이신데 저희가 어떻게 쓰는지 이렇게 쓰려고 합니다라고 저희의 의견을 드리고 그분의 입장을 정리하는 건 그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분이 굳이 만날 필요 없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내 얘기를 다 할 수 있다라고 하시면 그렇게 회신주시면 장동혁 사무총장의 발언을 비대위원장의 입장으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가타부타 답신이 없는 겁니까?

◎ 조정훈 > 아직은 없습니다.

◎ 진행자 > 만약에 면담이 불발된다면 그건 거부고, 거부라고 하는 것은 백서에 본인의 총선 역할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실리는 게 탐탁지 않다는 혹시 이런 메시지로 읽어야 되는 걸까요?

◎ 조정훈 > 글쎄요. 어떻게 해석할지는 읽는 분들의 결정이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총선을 진짜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서 총선에서 있었던 일들 다 정리하고 있으니까.

◎ 진행자 > 만약에 면담이 불발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면담을 거부했다고 명기하실 겁니까? 백서에.

◎ 조정훈 > 그것도 하여튼 요청은 했다는 거,

◎ 진행자 > 요청은 했으나 면담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수준에서 기술은 가능하다?

◎ 조정훈 >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 지금 보도를 보면 전당대회 전에 당 개혁 방향을 먼저 발표하고 새 지도부 출범 뒤에 종합적인 총선백서를 발표한다, 이런 안을 위원장님이 제시했는데 비대위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확인 좀 해 주시죠.

◎ 조정훈 > 어제 비대위 요청으로 제가 비공개회의에 참석을 했고요. 지금 진행 상황과 어떤 식으로 그 결과물을 국민 여러분들께, 그리고 당 구성원들에게 발표할지에 대한 제안을 한두 가지 안을 드렸고요. 꽤 많은 토론이 있었고요. 다만 일치 결론이 나지 않아서 비대위원들끼리 또 재토론을 하겠다 하시고 저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 이후로 비대위의 결론이 뭔지 제가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

◎ 진행자 > 당의 방침도 통보받은 바는 없고,

◎ 조정훈 > 아직은 없습니다.

◎ 진행자 > 비대위에서 언제 발간하는 게 맞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정훈 > 전 작가니까 출판사가 이 책이 언제 제일 잘 팔릴지 결정해 주시겠죠.

◎ 진행자 > 엄밀하게 얘기하면 작성이 아니라 공개가 되겠죠, 공개 시점

◎ 조정훈 > 그러겠죠.

◎ 진행자 > 특위에서 작성은 원래 잡았던 일정대로 그냥 간다.

◎ 조정훈 > 저희들의 실무적 준비, 왜냐하면 총선이 4월 10일 어느덧 두 달이 되어 가니까요. 기억도 가물가물해질 수 있고 실무적인 작업은 6월 중순 정도면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다른 사안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는데 윤상현 의원이 어제 이른바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정훈 > 정치 고수잖아요. 윤상현 의원은 원하는 효과를 이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효과가 뭔데요?

◎ 조정훈 > 어제 윤건영 의원께서 나오셔가지고

◎ 진행자 > 맞불 성격이 있다?

◎ 조정훈 > 맞불 성격이 있다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발끈하셨습니다. 저는 봐라, 각 진영의 대장격인 대통령의 배우자를 공격하면 이런 느낌이다. 저희가 이런 특검을 냈을 때 굉장히 옹졸하고 쪼잔하다 이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지금 2년 3년째 계속 이런 공격하는 민주당도 한번 느껴봐라, 역지사지 해 봐라라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메시지, 윤상현 의원께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낮다는 걸 모르셨겠습니까? 민주당 국회 다수에서 김정숙 여사 특검이 통과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메시지를 던졌다 싶습니다.

◎ 진행자 > 일각에서 이런 해석이 있는 게 야당 의원이 아니라 여당 의원이 특검법을 발의한다면 검찰수사를 못 믿는다는 얘기인데 이게 성립 가능한 얘기냐는 지적도 있거든요?

◎ 조정훈 >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면 180가지로 비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제 윤상현 의원의 발의는 입법행위라기보다는 저는 정치행위였다 싶습니다.

◎ 진행자 > 통과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

◎ 조정훈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과도한 이른바 정쟁용 공격은 멈추라라는 메시지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정훈 > 한번 역지사지에서 한번 느껴보시라.

◎ 진행자 > 근데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퇴근길에 기자들한테 성역은 없다고 언급을 했거든요. 김건희 여사 소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다들 그렇게 해석을 하던데 그럼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정훈 > 검찰의 수사에 성역은 없다, 100% 교과서적으로 맞는 얘기죠. 성역은 없어야죠. 그리고 그 수사에 필요하다면 어떤 분들도 그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수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떤 의도로 얘기했는지 제가 모르지만 원론적인 얘기하셨다. 여기에 비토 달 사람은 없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여사들이 수사 대상이라 이게 지금.

◎ 진행자 > 표현을 바꿔서 질문을 다시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점은 혹시 인정하십니까?

◎ 조정훈 > 검찰이 판단했을 때 수사에 필요하다면 빨리 진행해서 결론 내주시는 게 맞다.

◎ 진행자 > 서면조사나 출장조사가 아니라 소환조사로?

◎ 조정훈 > 검찰이 소환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요, 그건 검찰의 전문성을 제가 예단할 수는 없고요. 검찰의 판단을 저는 존중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또 하나는 윤상현 의원의 특검법 발의가 이른바 전대 출마용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던데요?

◎ 조정훈 > (웃음) 아니요.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출마하실 수는 있으니까 이거는 정치 행위였고 민주당이 그렇게 발끈하게 만든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셨다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누그러질까요? 별로 안 그럴 것 같은데요.

◎ 조정훈 > 국민 여러분들이 보실 겁니다. 본인들에게 들어온 김정숙 전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뉴스들도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내용이 적지 않거든요.

◎ 진행자 > 어제 저희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하고 인터뷰했는데 이 질문을 드렸더니 천하람 원내대표는 윤상현 의원이 생각을 잘못한 거 아니냐.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좋아 받고 묻고 더블로, 받을 테니까 김건희 특검도 가자고 하면 어떻게 거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던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정훈 > 국회의원은 야당이 하기 좋습니다, 하기 편하고. 논평 입장에서 그런 말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권당으로서 윤상현 의원의 특검이라는 수단 자체가 집권여당이 쓸 수 있는 쉬운 수단은 아니죠. 약간 자기부정적 성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상현 의원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입법 행위가 아니라 어제 정치 행위를 하신 거다.

◎ 진행자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보셨죠?

◎ 조정훈 > 뉴스로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경제전문가로서 석유와 가스가 대량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 조정훈 > 석유 매장량, 석유 전문가는 아닙니다, 제가.

◎ 진행자 > 물론 그렇긴 하지만요. 경제성 부분이기 때문에.

◎ 조정훈 > 이게 만약에 현실이 된다면 그리고 제가 석유 산유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경험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조정훈 > 이게 어느 정도 적정 확률 이상이 돼야 시추를 시작하는 거고 시추도 국가가 하는 게 아니라 전문 민간회사, 거의 십중팔구 외국계 회사들이 할 겁니다.

◎ 진행자 > 그러겠죠.

◎ 조정훈 > 그 외국계 회사는 자기 돈으로 합니다. 국가가 돈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도 계산해봐서 어느 정도 확률이 됐을 때 여기 뛰어드는 겁니다.

◎ 진행자 > 결국 붙는지 안 붙는지를 보면 경제성은 대충 가늠이 될 거다?

◎ 조정훈 > 그렇죠. 꼬신다고 오는 회사들이 아니거든요.

◎ 진행자 > 물론 그렇고요.

◎ 조정훈 > 그쪽도 우리 쪽도 해볼 만하다 한번 파보자 이 정도까지 왔다는 게 왜 나쁜 뉴스일까요. 그리고 포항 근처에 바다에서 외국계 회사가 와서 땅 파기 시작하면 뉴스에 안 나겠습니까. 뭐 하는 짓이야, 왜 우리는 몰랐어, 이러면 난리 나지 않겠습니까? 지금 가능성이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고

◎ 진행자 > 지금 중요한 건 발표 자체보다는 대통령이 나섰다는데 지금 초점을 맞춰야 될 것 같은데, 왜냐하면

◎ 조정훈 > 누가 했으면 적절할까요?

◎ 진행자 > 국민들에게는 뇌리에 기억이 있잖아요. 제7광구 기억도 있고 박정희 대통령 기억도 있고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가 절망으로 끝났던 몇 번의 기억이 있다 보니까 좀 더 신중했었으면 어떨까. 만약에 정말로 발표가 불가피했다면 산자부 차원에서 할 수도 있었던 거 아닌가. 그래서 결국 이게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하는 거에 대한 국면전환용 아니냐 이런 또 정치적 해석이 따라붙고 있거든요.

◎ 조정훈 > 지금 민주당은 뭘 해도 대통령이 뭘 해도 국면전환용이라고 비판하실 거고요. 대통령께서 본인의 공은 아닐 수 있지만 우리 정부가 석유매장 가스매장 가능성이 있는 걸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 그리고 실은 꼭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이 과정을 굉장히 잘 관리하셔야 됩니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 진행자 > 그럼요.

◎ 조정훈 > 굉장히 나중에 여러 가지 논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우려하시는 게 뭐예요? 부연설명을 해주신다면.

◎ 조정훈 > 제가 여러 나라들 정책 자문한 경험에 의하면 석유가 없다가 석유가 생기면 여러 가지 로또 맞은 거죠, 쉽게 얘기해서. 하지만 자원국의 저주라는 게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자원을 투명하게 관리할 것인가. 특정 지역에서 난 자원을 전국에 어떻게 골고루 나눠 가질 것인가.

◎ 진행자 > 이른바 부의 관리,

◎ 조정훈 > 그렇습니다. 이번 세대가 다 쓰지 않고 미래 세대에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 굉장히 많은 질문들이 우리 사회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 돈으로 뭐 할 것인가, 민주당이 원하는 25만 원 지원금 줄 것인가, 아니면 산업에 투자할 것인가, 이런 여러 가지 질문 앞에 우리가 빠지니까 물론 떡 줄 사람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된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게 현실이 됐을 때 우왕좌왕하면 안 된다. 그래서 이건 잘 준비 해주고 또 거기 아니고 딴 데서도 발생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좋은 거죠. 하나님이 우리나라 복 주시는 거죠.

◎ 진행자 > 석유 가스를 떠나서 어제 처음으로 이른바 국정 브리핑이라는 걸 대통령이 한 거거든요. 일단 그 자체는 누구도 반대할 이유는 없겠죠.

◎ 조정훈 > 맞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게 선택적으로 국민이 볼 때 기준이 도대체 뭐냐, 고개 갸웃거리게 하는 국정 브리핑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정훈 > 다른 걸 어떤 걸 같이 하면 좋을까요.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정부 입장에서 호재가 되는 것 말고 정부 입장에서 악재가 되는 것, 그 다음에 또 한편으로는 국민 여론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데 정부 입장에서 안 좋은 것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설명을 한다든지 이런 거에 대한 브리핑도 있어야 되는데 만약에 회피를 한다면 국정 브리핑의 취지는 훼손되는 거 아닐까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정훈 > 국민들에게 좋은 뉴스만 전달해드리지 말고 아쉬운 뉴스, 죄송한 뉴스도 대통령이 나서서 필요하면 해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통령은 국정의 총괄책임자이니까요. 다만 뉴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누가 발표하고 누가 이걸 선택하는지는 국정운영하는 방식이고 스타일입니다.

◎ 진행자 > 바로 그거죠. 사실은 대통령이 직접 나설 때와 장관이나 국장에게 맡길 것을 어떻게 경계 짓고 기준이 뭐냐가 명확해야 되는데 어제 저게 되면서 아마 다시 논쟁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질문드리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 조정훈 > 그런 논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숙지하고 앞으로 대통령 브리핑을 얼마나 자주 어떤 현안에 대해서 할 것인지 기준을 세워서 운영하자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보내드리기 전에 혹시 원구성 협상이 안 될 것 같거든요,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로 봐서는. 그래버리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조정훈 > 민주당이 더 쫄릴 겁니다.

◎ 진행자 > 쫄리다는 표현은 방송 용어는 아니고요.

◎ 조정훈 > 그렇습니까?

◎ 진행자 > 좀 위축될 거다.

◎ 조정훈 > 4년 전의 경험을 한번 반추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 가져가셨죠. 그리고 그 다음 해 보궐선거에서 졌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리고 원구성 재협상했죠. 대한민국 국회를 민주당 의총화시키고 싶지 않으시면, 그리고 그거에 대한 부담은 올곧이 민주당이 지셔야 됩니다. 결정권자는 지금 민주당이니까, 저희가 몽니를 부린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소수여당으로서 소수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건 이런 주장밖에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의 결정일 텐데 대한민국 국회에서 풀어야 될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본인들이 원하는 종부세 완화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국회를 어느 정도 나눠 갖고 법사위를 저희한테 양보했다. 민주당은 큰 정치적인 레토릭을 정치적인 수사를 갖고 있는 거죠. 우리가 이렇게까지 양보했는데 역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하더니 협조 안 한다, 이게 더 현실적인 공격이지 다 갖고 일사천리로 다 통과시키고 어쩔 거야 이래버리면 저희도 잘한 거 없지만 민주당도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 되면 종부세 이런 거 여쭤보고 싶은데

◎ 조정훈 > 준비했었는데,

◎ 진행자 > 시간이 다 돼 가지고 그건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 조정훈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이렇게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 조정훈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조정훈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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