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 구성 시한 다가오는데 국힘은 관례 타령 생떼”

2024. 6. 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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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은 관례 운운하며 아직까지도 협상을 지연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다"며 "평소에는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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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우선” 강조
북한 오물 풍선 관련 尹정부 대응도 비판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은 관례 운운하며 아직까지도 협상을 지연하고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다”며 “평소에는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고 하는데, 진척이 없는 이유가 뭔지 본인께서 잘 아실 것”이라며 “원 구성 논의가 진행된 지난 3주 동안 국민의힘이 협상안이라도 내놓은 적이 있었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의 염원과 법을 무시하는 관례가 절대 지켜야 할 원칙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관례 타령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안을 준비해서 오시라”며 “문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다. 이제 대화할 시간도, 타협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국회법은 국회의원 임기 개시 후 7일째 첫 임시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그때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그로부터 3일 이내에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민주당은 이러한 국회법 조항들을 들면서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선출된 후, 오는 7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다수결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 안건이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개시하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한반도의 긴장을 높여 정권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나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물 풍선을 보낸 북한의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정말 유치하고 졸렬하다”며 “강대강 대결로 한반도에서 긴장을 높이는 것이 문제 해결 방법이 될 수도 없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될 리는 만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안보는 안 보인다는 윤석열 정권의 지탄받는 무능한 대북정책으로 우리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열리는 날, 맥주 파티를 벌이며 어퍼컷 날리던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안보에 관심이 있기나 한 것인지 국민들은 냉정하게 묻고 있다”며 “지금은 긴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긴장을 완화할 남북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를 지킬 유연한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란 점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오늘 제22대 국회 첫 번째 원내대책회의”라며 “정치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의 정치 어떤가. 눈물을 닦기는커녕 우리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 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겪는 아픔을 공감하기는커녕, 권력을 지키기에 급급한 이 정권의 비정함과 무도함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수행하겠다. 즐거워 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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