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 준공…리사이클링 시장 주도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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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뿌리내린 국내 최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택이 다국적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유가금속을 이차전지 제조사에 납품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고 전기자동차 배터리 해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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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뿌리내린 국내 최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택이 다국적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새만금 2공구에 제3공장 건립을 마치면서 이차전지 원소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했다.
배터리(이차전지) 전문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은 4일 군산시 새만금북로 2차전지 특화단지에서 '성일하이텍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 건립과 함께 준공식을 개최했다.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프로젝트-강소'로 지정된 성일하이텍은 국내 유일 배터리 리사이클 전 공정 적용한 이차전지급 소재 양산 기업으로, 수출배터리 순환경제를 선도하며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 환경(E)·사회(S)·지배구조(G)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2공구 7만6000㎡(2만3000평) 부지에 1300억원을 투입해 제3공장을 건립해 1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에스이머티리얼즈는 제3공장에 바로 인접한 7천평 부지에 450억원을 들여 8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한 제3공장(하이드로센터)은 배터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분리·분쇄해 만든 가루형태의 블랙매스를 원료로 습식제련을 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고순도의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매년 1·2공장에서 코발트(Co)+니켈(Ni) 메탈 생산량이 4400톤(전기차 약 10만대 생산 가능)에 달하던 것이 3공장 1단계에서는 코발트 600톤(메탈), 니켈 5300톤(메탈), 리튬 6000톤(탄산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2단계까지 완성하면 전기차 약 30만대에 공급이 가능한 소재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최대 리사이클 배터리소재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1·2·3공장 생산량을 모두 합산할 경우 전기차 약 40만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대규모 리사이클 배터리소재 공급을 통해 배터리 서플라이체인 협력을 강화한다.
폐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소법(IRA), EU CRMA(핵심원자재법) 등 규제가 시행되면서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제조 핵심광물 관련 해외의존도가 높은데, 이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서 폐배터리 재활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일하이텍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성일하이텍 관계자는 “성일하이텍은 이차전지 재활용 양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하는데 성공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정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건립되는 새만금 제3하이드로센터에서 대규모 배터리소재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국내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해체기술을 가진 성일하이텍이 군산지역에 이차전지 산업의 선순환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관련 산업분야 기업유치 뿐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관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성일하이텍은 기존 1·2공장과 이번 준공한 3공장 생산량을 모두 합산하면 전기차 약 40만대 생산이 가능한 원료를 공급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스이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제조용 리튬화합물을 생산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원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새만금에 이차전지 한중합작 기업의 투자 이행과 신규 투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친환경 모빌리티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재활용이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 최고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성일하이텍이 글로벌 환경(E)·사회(S)·지배구조(G)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전북자치도 함께 성공을 이루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의 중요한 원자재를 한중합작기업인 에스이머티리얼즈가 새만금에서 출범하는 만큼, 전북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군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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