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도착

김덕진 기자 2024. 6. 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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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서 멸종위기 해양보호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포착됐다.

이에 시는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시장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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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 맞춰 기본·실시설계 추진
이완섭 서산시장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
[서산=뉴시스] 지난 5월 23일 가로림만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앞 모래톱에서 점박이물범 7마리가 햇볕을 쬐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2024.06.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서 멸종위기 해양보호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포착됐다.

4일 서산시는 지난달 23일 가로림만 모래톱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점박이물범 7마리가 사진에 찍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로림만은 육지에서 육안으로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3월에서 11월까지 가로림만, 백령도에 머문다.

가로림만 대산읍 오지리 앞 넓은 모래톱은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 매년 10여 마리가 꾸준히 출몰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세계 5대 갯벌이자 국내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총사업비 1236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가로림만보전센터 ▲서해갯벌생태공원 ▲점박이물범관찰관 ▲생태탐방로 ▲생태탐방뱃길 등을 조성한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내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는 올해 정부예산 20억원이 반영된 만큼 타당성 재조사가 통과되면 신속히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점박이물범관찰관을 만들어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대해 더욱 전문적인 보호 활동과 교육,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한 가로림만에 서식하는 해양보호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태안군민과의 대화에서 가로림만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 현황에 대해 “이제 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방망이 두드리는 요식 행위만 남았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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