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인체의 기둥 ‘척추’ 건강으로 ‘삶의 질’ 세우기 ⑬척추질환에 대한 궁금증

김은혜 2024. 6.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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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질환 치료 후 회복 단계에 좋은 운동은?···영양소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

우리 몸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려 200개가 넘는 뼈가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골격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뼈는 ‘인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인데요. 척추 건강이 무너지면 삶의 질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만큼, 척추 건강은 중요합니다. 척추 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이준규 원장과 살펴봅니다.

[시민]
선생님 궁금한 게 있는데 새우잠을 자면 척추나 허리 같은 게 좀 휠 수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가능합니다. 새우잠 같은 경우는 옆으로 굽힌 자세에서 자는 걸 이야기하는 거죠. 우리가 잠을 잔다고 했으니까 장시간 그 자체로 하루, 이틀, 1년, 10년 이런 식으로 유지가 되면 척추 자체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 자세로 4시간 이상 이렇게 오래 자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1시간마다 보통 자세도 바꾸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혁]
그렇군요. 이번에는 척추질환에 관한 시청자 사연들을 모아봤습니다. 선생님 70대 남성분의 사연입니다. 이분이 얼마 전에 요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고 지금 쉬는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좀 불편하다고 하거든요. 게다가 지금 혈압, 당뇨약을 계속 복용 중이라고 합니다. 좀 빨리 회복하고 싶대요.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은지 아니면 어떤 운동은 피해야 하는지 너무 궁금해하고 계시네요.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보통 수술 부위 통증은 몇 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근육이나 인대 손상된 부분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일어나서 달리기를 한다든지 그런 활동적인 운동보다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하루에 3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20~30회씩 들었다 내렸다 하는 운동을 해주면 허리에 근력을 강화해 주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 되고요.

또 한 가지는 엎드린 자세로 슈퍼맨처럼 양손과 양팔을 쭉 뻗은 자세로 버티는 자세, 그러면 등 쪽에 운동이 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혁]
이분 사인은 60대 주부의 사인인데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회복 단계에 있는데 자식들이 걱정이 너무 많다 보니까 복합 칼슘제를 어머니에게 선물로 드렸다고 해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이게 진짜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뼈니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수술 후에 주변 조직의 회복을 돕는 데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칼슘뿐만 아니라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단, 이제 우리 50대 이후에 폐경기 골다공증을 갖고 계시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골다공증 약 혹은 주사와 함께 칼슘제를 같이 복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혁]
이거 먹어도 괜찮은 거네요. 이번에는 헬스 트레이너를 하고 있는 30대의 사연인데요. 작년부터 허리가 아팠는데 그냥 방치해 뒀다고 합니다.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가니까 척추후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척추후만증보다 척추측만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지 않겠습니까? 생소한 진단을 받다 보니까 좀 걱정이 많습니다. 이분 수술해야 합니까?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일반적으로 수술적 처치는 권유하지 않습니다. 제가 일반적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특정 상황에서는 수술적 처치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

지금 질문하신 분 같은 경우는 30세 헬스 트레이너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일상생활은 충분히 자유롭게 한다고 제가 생각을 하고 말씀을 드리면, 어떤 잘못된 습관이나 자세 때문에 척추후만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은 원인 중의 하나고요.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거나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척추 변형된 부분을 올바르게 고칠 수 있겠습니다.

[김혁 리포터]
오직 수술로만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다르게 물리치료나 자세 교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심한 경우에는 보조기도 착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훈 MC]
TV 메디컬 약속은 오늘 이 시간 척추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그리고 척추 건강을 위한 생활 속 꿀팁까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이 원장님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당부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어떤 얘기가 있을까요?

[이준규 신경외과 전문의]
저는 진료를 보다가 환자들이 방문하시게 되면 꼭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대단한 운동, 허리에 도움을 주는 운동을 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특히 자세를 올바로 한다든지, 가벼운 스트레칭 혹은 집 안 거실에서 할 수 있는 맨손 체조 등이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꼭 상기시켜 드립니다.

(구성 이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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