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혁 사라졌다..이대로 은퇴 수순 밟나(‘비밀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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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밀은 없어' 주종혁이 사라졌다.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인지 마지막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그의 인생 반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고 마는 것인지, 기백과 우주에 이어 꺼져버린 그의 인생 스위치도 다시 켜질 수 있을지, 늦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정헌의 마지막 이야기에도 기대감이 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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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JTBC ‘비밀은 없어’ 주종혁이 사라졌다.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는 것인지 마지막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그의 인생 반전에도 이목이 쏠린다.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의 김정헌(주종혁)은 전국 어머니들의 마음을 훔친 ‘국민 사위’이자 출연만 하면 프로그램 대박을 터뜨리는 ‘국민 MC’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도 숨겨진 그림자는 있었다. 화려한 스펙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난 정헌은 집에 손 한번 안 벌리고 오직 스스로의 노력으로 현재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여전히 판사 아버지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과거 우주(강한나)와 사귀었을 때, 그녀의 집안에 대해 거짓말을 했던 이유도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정헌은 거짓말을 한 대가로 우주를 잃었다.
그 후 정헌은 우주를 다시 붙잡기 위해 험난한 연예계에서 ‘국민 MC’의 자리까지 악착같이 올라섰다. 금전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연애할 당시보다 훨씬 나아진 지금 우주를 붙잡아 과거 실수들이나 보여주지 못했던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우주가 기획한 ‘커플천국’에 출연하며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우주는 벌써 그에 대한 마음을 모두 정리하고 기백(고경표)을 많이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
그렇게 마음 앓이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헌은 노력으로 일궈낸 지금의 자리도 덧없게 느껴졌다.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힘들어도 웃어주고 공황장애 진료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도 사람들의 싸인과 셀카 요청에 응해야 했던 것. 무엇보다 자신의 팬이라는 사람이 우주에게 나쁜 마음을 품고 그녀를 공격하려 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를 너무 좋아해서 남을 죽이고 싶었다”는 팬의 마음까지 먹고 살아야 하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꼈고, 이에 은퇴 생각까지 했다.
이 가운데,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1회 예고 영상에선 정헌의 잠적이 예고됐다. 담당 매니지먼트의 마미라(김영주) 이사가 “김정헌 어디 있냐. 당장 정헌이 찾아와!”라며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그를 찾고 있는 것. 그런데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선 사라진 정헌의 행적이 포착되어 있다. 한적한 동네에서 포착된 그는 뙤약볕을 피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문방구 앞에서 동네 아이들과 게임을 하며 스타의 일상에서 벗어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대로 은퇴 수순을 밟고 마는 것인지, 기백과 우주에 이어 꺼져버린 그의 인생 스위치도 다시 켜질 수 있을지, 늦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정헌의 마지막 이야기에도 기대감이 심어진다. /kangsj@osen.co.kr
[사진] SLL·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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