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병자 상품' 경쟁…보험업계 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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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질병을 경험했던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업계가 유병자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초경증 유병자 상품 출시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전달 신계약이 지난 4월 대비 회복되면서 시장 잠재력 확인이 완료됐다"면서 "이달 추가적인 초경증 유병자 상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계약 회복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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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과거 질병을 경험했던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분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낮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입문턱을 낮추는 보험사들도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KB손해보험은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10년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했다. 이를 통과하면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돼 이전보다 최대 약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B손해보험의 상품 출시 이후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고지 기간을 10년으로 늘리고 가격을 낮춘 유병자 상품을 잇달아 내놓았다. 지난 3일 현대해상은 '간편한 3·10·10 건강보험'을 출시했고, 메리츠화재도 '간편 3.10.5' 보험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10년 이내 입원·수술 이력 등을 고지하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다.
가입문턱을 낮추거나 추가 할인제도를 넣는 보험사들도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년 내 암 치료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The H 초간편 암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손해보험도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에 '무사고 전환 할인제도'를 적용해 중증 유병자라도 가입 후 일정 기간 중대 질환 진단이 없으면 보험료를 할인 받도록 했다.
또 삼성생명은 지난달 중순 '삼성 인터넷 경증간편 입원 건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업계가 유병자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 과거에는 질병 발생활율이 높고 손해율 관리 어려웠으나 의료 기술이 발달하고 데이터가 세분화된 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해 간편심사보험(유병자 보험) 계약건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업계의 신상품 경쟁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초경증 유병자 상품 출시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전달 신계약이 지난 4월 대비 회복되면서 시장 잠재력 확인이 완료됐다"면서 "이달 추가적인 초경증 유병자 상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계약 회복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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