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에 샀는데 3000만원 됐다”…땅값 폭락에 농사 결심한 한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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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38)이 17년 전 구입했다 땅값이 크게 떨어져 투자에 실패한 이천 땅에 옥수수를 심어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김현중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농사농사농사농사농사(답이없땅)'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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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38)이 17년 전 구입했다 땅값이 크게 떨어져 투자에 실패한 이천 땅에 옥수수를 심어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현중은 마을 이장의 트랙터로 운전을 연습하다가 트랙터를 고장 내기도 했다. “수리비가 3000만원 나올 것 같다”는 말에 김현중은 “그러면 이 땅을 드려야죠”라고 농담을 던졌다.
마을 이장은 이내 트랙터를 고친 뒤 이장은 김현중에게 다시 한번 트랙터를 운전할 기회를 줬고 김현중은 무사히 운전에 성공했다. 이장이 김현중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자제분들이 안 믿나 봐. 김현중이 갑자기 와서 같이 농사짓고 있다고”라며 웃었다.
김현중은 모종을 심고 호스를 연결하는 등 든든한 면모를 발휘했다. 그는 기초 작업을 마친 후 “하루 만에 일군 결과라고 하기에는 업적이 대단하다”며 뿌듯해했다. 김현중은 현재 이천에 남아 있는 땅에 대해 “계속 세금을 내고 있는데, 이 땅이 농사를 안지으면 나라에 내놓거나 농사를 지어야 한다더라”며 “새만금이랑 비슷한 시기에 샀다.
지난 4월 김현중은 유튜브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 크게 손해를 본 사연을 전한 바 있다. 김현중은 2007년 새만금 간척 사업지 근처 땅을 구입했지만 간척이 이뤄지지 않아 손해를 봤다고 했다. 그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하는데 땅이 2개인가 3개 있었다”며 “2007년에 샀는데, 땅을 보지도 못했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에 들어가는 섬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산 섬이 간척 사업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며 결국 이 매매로 4억 원을 손해봤다고 고백했다. 또 해당 섬에서 “이름 없는 묘가 3개가 나와 내가 이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이장까지 해줬다”며 “파묘해서 화장을 했다. 그 뒤로 제가 땅을 안 산다”고 말했다.
해당 토지를 매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살 사람이 없었다”며 “내가 당시 너무 바빴고, 땅을 보지 못하고 누가 사라면 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1년에 50만원씩 내고 있는데, 2007년부터 갖고 있던 땅인데 가치가 점점 내려가고 있다”며 “2억원에 샀는데, 지금은 3000만원”이라고 전했다. 그의 말을 들은 제작진이 “콘텐츠를 여기서 찍자”며 “땅에 어울리는 농사로 가자”고 제안했고, 김현중은 “농사로 노후 준비를 해야겠다”면서 17년 동안 묵힌 땅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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