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채팅방서 여아 불법입양…방치 후 숨지자 암매장까지 한 남녀

김동현 2024. 6. 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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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남녀가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동두천시 한 자택에서 동거를 하던 이들은 지난해 2월 24일 오픈채팅방을 통해 여아를 불법 입양한 뒤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아이가 자택에서 숨지자 경기도 포천시 친척 집 인근의 밭에다 아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C씨는 아이를 양육할 여건이 되지 않아 딸을 A씨 등에게 불법 입양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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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남녀가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남녀가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기도 동두천시 한 자택에서 동거를 하던 이들은 지난해 2월 24일 오픈채팅방을 통해 여아를 불법 입양한 뒤 제대로 돌보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아이가 자택에서 숨지자 경기도 포천시 친척 집 인근의 밭에다 아이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제적 능력이 없음에도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했고 이러한 사실이 들통날까 봐 아이 건강이 나빠져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여아가 입양된 이후 2주 안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아이를 불법으로 입양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남녀가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A씨 등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통신 기록 등 증거 자료가 나오자 끝내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아울러 숨진 여아의 미혼모 C씨 역시 아동복지법상 유기, 방임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C씨는 아이를 양육할 여건이 되지 않아 딸을 A씨 등에게 불법 입양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A씨 등과 C씨 간 금전이 오간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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