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강선단지, 영변과 비슷…별관 완공 단계"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4. 6. 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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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변 이외에 추가로 만든 핵시설로 지목된 강선 단지가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기반시설 속성이 유사하며 최근 증축된 단지 내 건물이 완공 단계로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진단이 나왔다.

원심분리기를 통한 우라늄 농축 과정을 거쳐 핵탄두 제조에 쓸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로 의심받는 영변 핵시설처럼 강선 단지의 시설 구조도 유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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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촬영된 북한 영변 핵시설단지의 위성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영변 이외에 추가로 만든 핵시설로 지목된 강선 단지가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기반시설 속성이 유사하며 최근 증축된 단지 내 건물이 완공 단계로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진단이 나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월말 강선 단지의 별관 공사가 시작돼 이후 사용 가능한 면적이 크게 확장됐다"면서 "현재 별관은 외부적으로는 완공된 상태"라고 밝혔다.

평양 외곽에 있는 강선 단지는 그동안 북한의 비밀 핵시설이 있는 곳으로 의심받아 왔다.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강선에 핵탄두 제조용 우라늄 농축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해왔다. 

북한이 공개한 전술핵무기용 핵탄두 '화산-31'. 연합뉴스


최근 강선 단지의 본관 옆에 새 건물, 즉 별관이 만들어지는 정황이 포착됐는데, IAEA가 외관상 이 별관이 다 지어진 모습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강선 단지는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기반시설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심분리기를 통한 우라늄 농축 과정을 거쳐 핵탄두 제조에 쓸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로 의심받는 영변 핵시설처럼 강선 단지의 시설 구조도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가 가동 중인 정황도 여전히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에서는 LWR 가동 정황을 보여주는 간헐적인 냉각수 배출이 관측되고 있고 5㎿급 원자로 및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가동 징후도 지속해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경우 특별한 변화는 없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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