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거짓 인증' 토요타 본사 현장검사…회장은 또 머리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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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자동차 업체들이 국가의 품질 인증(형식 지정)을 받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4일 토요타 본사 현장검사(출입 검사)를 실시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토요타가 현재 생산 중인 3개 차종의 충돌 시 보행자 머리 보호 시험에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것, 단종된 4개 차종에서는 충돌 시험에서 테스트 차량을 무단으로 조작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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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의 유명 자동차 업체들이 국가의 품질 인증(형식 지정)을 받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4일 토요타 본사 현장검사(출입 검사)를 실시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토요타가 현재 생산 중인 3개 차종의 충돌 시 보행자 머리 보호 시험에서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것, 단종된 4개 차종에서는 충돌 시험에서 테스트 차량을 무단으로 조작한 것을 확인했다.
4일의 현장 조사에서는 부정이 이뤄진 시험 데이터와 관련 내부 규정을 확인하는 한편, 담당자와 간부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토요타 외 부정행위가 적발된 4개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토요타 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스공업과 히노 자동차가 국가 인증을 부정하게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명성에 금이 간 일본 자동차의 신뢰 회복을 한다며 이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도리어 업계 전반에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나온 결과에서 토요타 자동차, 마쓰다, 야마하 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사가 자동차 성능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을 적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들 5개 업체 중 3곳의 수장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했다. 3일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며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판매 1위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의 회장이 허리를 숙여 사과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다. 1월에는 디젤 엔진 배기가스 품질 인증 과정 등에서 부정이 발견되어 사과했다.
마쓰다의 모로 마사히로 사장도 3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인증제도에 관한 시험은 우리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중요한 전제이며, 그 결과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토 교통성은 토요타, 마쓰다, 야마하 3사의 경우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서 부정이 확인됨에 따라 기준 적합성이 확인될 때까지 3사 합계 여섯개 차종의 출하를 중지하도록 지시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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