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고립된 세친구 휩쓸리기 직전 ‘마지막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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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세 친구가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 서로를 껴안고 있는 마지막 영상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 모두 급류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이들이 서있던 지점에서 약 7m 떨어진 강둑에는 구조대원들이 있었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접근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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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세 친구가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 서로를 껴안고 있는 마지막 영상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 인근 나티소네강을 따라 산책하던 20대 3명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
이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 모두 급류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출동한 소방관은 “우리는 그들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구조 헬기는 이들이 사라지고 나서 1분 뒤에 도착했다.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다음날(1일) 두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남성 한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세 사람은 친구 사이이며 이 중 두 명은 연인으로 알려졌다. 모두 20대 초반이다.
사고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물이 불어나기까지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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