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그분’이라 부른 조정훈…‘만남 여부’ 질문에 “아직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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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하면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만약에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된다면 그건 거부고, 거부라고 하는 건 백서에 본인의 총선 역할에 대한 긍정·부정평가가 실리는 게 탐탁지 않다는 메시지로 읽어야 되나'라고 질문하자, 조 의원은 "글쎄요. 어떻게 해석할지는 읽는 분들의 결정"이라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총선을 진짜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총선에서 있었던 일들 다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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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분'이라고 지칭하면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4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동훈 전 위원장의 만남 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선대본부장이셨고 저희가 쓰는 내용의 상당 부분의 주인공이신데, 저희가 어떻게 쓰는지 의견을 드리고 그분의 입장을 정리하는 건 그분한테 예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굳이 만날 필요 없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내 얘기를 다 할 수 있다' 그렇게 회신을 주시면 장동혁 사무총장의 발언을 비대위원장의 입장으로 정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만약에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된다면 그건 거부고, 거부라고 하는 건 백서에 본인의 총선 역할에 대한 긍정·부정평가가 실리는 게 탐탁지 않다는 메시지로 읽어야 되나'라고 질문하자, 조 의원은 "글쎄요. 어떻게 해석할지는 읽는 분들의 결정"이라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총선을 진짜로 다시는 지고 싶지 않은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총선에서 있었던 일들 다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총선백서 진행 상황에 대해 조 의원은 "이번 주가 끝나면 각 소위에서 보고서 작성을 시작한다. 총선백서가 내용적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중순께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이 어느덧 두 달이 되어 가니까 기억도 가물가물해질 수 있고 실무적인 작업은 6월 중순 정도면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주요 인사들과 면담 진행 여부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그 대상에 대해선 "충분히 정무적인 질문에 답변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을 아꼈다.
총선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작가이고 편집자니까 내용에 충실하고 책이 언제 제일 잘 팔릴 지는 출판사가 결정하는 거니까 비대위원장님과 비대위에서 결정해 주시면 존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비대위 요청으로 비공개 회의에 참석을 했다"면서 "다만 일치 결론이 나지 않아서 비대위원들끼리 또 재토론을 하겠다 하시고 저는 그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전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선 백서를 전당대회 전후로 두 차례에 나눠 발표하겠다는 조 의원의 제안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총선 백서 내용을 기반으로 전대 전에는 당 개혁 방향을 발표하고, 전대 이후에는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종합적인 총선 백서를 발표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비대위 소속 일부 인사들은 "전대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비대위원은 전대 이후 새 지도부와 의견을 모아 하나의 당 개혁 방안을 발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조 의원은 전대 이전 특위 활동을 발표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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