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든 ‘3단계 휴전안’ 지지…“당사자 협상안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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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3단계 휴전 협상안'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지원하는 데 항의하는 시위로 타격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휴전안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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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3단계 휴전 협상안’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3일 밤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정부는 이번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경주한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협상안을 즉각 수용하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새롭게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하마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아이디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휴전안은 1단계로 6주 동안 전쟁을 완전히 멈추고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과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 노인, 부상자 등을 석방하도록 제안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생존 인질 전원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철수하며, 3단계에선 가자지구 재건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이 이뤄진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지원하는 데 항의하는 시위로 타격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 휴전안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와 통화에서 “완전한 정전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를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이제 하마스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됐으며, 미국이 이집트와 카타르와 함께 전체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합의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고서 하마스가 계속해서인질 석방을 거부하면 분쟁을 끌고 가고 가자 주민을 위한 구호를 막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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