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용민 “석유 140억 배럴? 尹 많이 급하다는 생각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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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금 많이 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해에서 석유와 가스에 매장돼 있는 게) 희망이고 진짜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 현장에서 굉장히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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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우리가 산유국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데 우려가 있다. 아직 지나치게 섣부른 발표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발표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매장량은 실제 시추를 해봐야 아는 것인데 매장 가능성만 가지고 발표를 너무 빠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시추하는 데에 한 5000억 정도가 들 것이라고 전망이 되고 있는데 그 경제성이 실제 시추를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거나 가스 정도만 나올 경우에는 경제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밀한 조사 이후 정부가 더 확실하게 발표를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면서 “어제(3일)와 지난 주말에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21% 정도까지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든 반전하기 위해서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은 “그런 측면에서는 이해도 되지만 그것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 아니냐, 활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저희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이 그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21%로 집계됐다. (무선전화면접 방식,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의원은 “(동해에서 석유와 가스에 매장돼 있는 게) 희망이고 진짜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 현장에서 굉장히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정브리핑을 열어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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