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두 달 연속 2%대…한은 “전망대로 완만한 둔화 이어갈 것”

구현주 기자 2024. 6. 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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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상승률 3.1%로 전월 대비 0.4%p↓
/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대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소비자 구입빈도·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 상승률은 3.1%로 직전월(3.5%) 대비 하락했다.

4일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둔화를 감안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8.7%로 직전월 대비 1.9%p 낮다. 축산물가격 상승률은 –2.6%로 하락 전환했다. 과일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사과, 배 가격 상승률은 각각 80.4%, 126.3%에 달한다.

전기·수도·가스가격은 지난해 전기·도시가스료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오름폭이 4월 4.9%에서 5월 2.7%로 축소됐다.

김 부총재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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