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에게 “오늘 발표됩니다” 귀띔,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입성 확정···SNS에는 호날두와 찍은 사진과 함께 “꿈이 이뤄졌다”

이정호 기자 2024. 6. 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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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행)발표는 언제 나오나요?” 킬리안 음바페(25)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마주한 자리에서 질문을 받자, 음바페는 조용히 “오늘 밤에 나옵니다”라고 답했다.

음바페가 드디어 꿈의 클럽에 입성한다.

음바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릴 적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방문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찍은 사진과 함께 “나의 꿈이 이뤄졌다. 꿈이었던 클럽에서 뛰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흥분했는지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라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적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앞서 홈페이지에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고 알렸다.

음바페는 시즌 도중이던 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행을 구두 합의했고,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PSG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료 없이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2028~2029시즌까지 활약하게 됐다.

음바페 SNS 캡처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와의 계약기간을 뺀 나머지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연봉은 1500만유로(약 224억원)이고, 계약금만 1억5000만유로(약 22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S모나코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아 2017~2018시즌 임대로 PSG에 합류한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함께 PSG로 이적,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현재 256골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역사를 쓴 뒤 팀을 떠난다.

음바페의 계약 조건도 나왔다.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의 몸값이 2029년까지 5년간 세후로 연봉 1500만유로(약 224억원)을 수령하고, 계약 기간에 1억유로(약 1500억원)의 보너스도 나눠 받게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초상권의 일부까지 받는 조건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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