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수출로 만회…완성차 5사, 5월 판매 68.6만대(종합)
고물가·고금리 우려에도 전년比 0.2% ↑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내수 시장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해외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3일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5월 내수 판매량은 총 11만655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13만300대) 대비 10.5% 감소했다. 수출은 2.8% 증가한 56만9332대로 집계됐다.
현대차·GM한국사업장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2200대, 해외 29만402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총 35만622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4%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4.7%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 판매 기준으로 세단 중에선 그랜저(6884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5만9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7.2%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상승세는 23달 연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늘어난 수출 물량이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8% 증가한 4만8584대를 수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대비 111.5% 증가한 3만1757대 수출, 출시 이후 최대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총 2340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증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841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1901대, 수출 4777대 등 총 667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9% 감소한 수치로 내수시장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9% 늘었으나 수출이 64.3%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KGM은 지난달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813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4001대로 전년 동기(4809대)와 비교해 16.8% 감소했다. 수출은 4129대로 전년 동기(5201대)보다 1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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