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재산분할 랠리’ 끝?… SK, 나흘 만에 약세로

권오은 기자 2024. 6. 4.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SK그룹 지주사 지분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 마련을 위해 현금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SK 주식으로 투자자가 몰렸다.

하지만 최 회장이 전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 회장이 사법부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SK 보통주는 4일 오전 9시 3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7만1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3.91%(7000원) 내렸다. 같은 시각 SK우 주가는 전날보다 10.69%(2만2500원) 빠지며 18만8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 회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과 20억원의 위자료를 노 관장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SK그룹 지주사 지분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 마련을 위해 현금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SK 주식으로 투자자가 몰렸다.

하지만 최 회장이 전날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시 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또 최 회장이 상고하기로 한 만큼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사내 포털망에 ‘구성원에 전하는 편지’를 올리며 “개인사에서 빚어진 일로 의도치 않게 걱정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룹과 구성원의 명예를 위해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상고심에서 반드시 곡해된 진실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단독] 최태원, 직원들에 사과편지 “구성원 명예와 자부심에 상처, 송구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