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초미세먼지·고령화 2050년 조기 사망자 11만명 예측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4. 6. 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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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이 초미세먼지와 고령화 속도를 고려해 2050년 사망자 수를 예측하고, 현재 수준의 건강 부담을 유지하기 위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제시했다.

전체 인구수는 감소하지만, 초미세먼지에 취약한 고령층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정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여야 사망자와 공중 보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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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왼쪽) 교수, 김나래씨. 포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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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이 초미세먼지와 고령화 속도를 고려해 2050년 사망자 수를 예측하고, 현재 수준의 건강 부담을 유지하기 위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제시했다.

미세먼지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이에 더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건강 부담이 앞으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학자들은 예측한다.

환경공학부 이형주 교수, 석사과정 김나래 씨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초미세먼지 데이터를 사용해 3년간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계산했다.

연구팀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통해 2020년 16%에 불과했던 고령층 인구가 2050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초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설계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간의 평균 수준인 20µg/m³로 유지되는 경우, 2050년 사망자는 약 11만 명에 이른다. 이는 2020년 사망자 수인 3만 4천 명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환경부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µg/m³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더라도 2050년 사망자는 약 8만 4천여 명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50년의 사망자 수가 2020년 수준과 같아지려면 초미세먼지 농도를 6µg/m³까지 줄여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전체 인구수는 감소하지만, 초미세먼지에 취약한 고령층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정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여야 사망자와 공중 보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POSTECH 이형주 교수는 "2050년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초미세먼지 농도를 연간 기준의 약 40% 정도로 감축시켜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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