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장난이냐, 의심했는데”…‘기아 EV3’ 구매가 3000만원 중반대 ‘확정’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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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501km 달리는 3000만원대 전기 SUV’를 내놓겠다던 기아가 ‘EV3’로 약속을 이행했다.

기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3’의 사양과 가격을 4일 공개하고 전국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3는 차별화된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세 정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기아가 출시하는 E-GMP 기반 전기차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아는 EV3를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기아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복합전비는 17in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롱레인지 5.4km/kWh, 스탠다드 5.2km/kWh다.

EV3의 판매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최대 350km 주행하는 ‘스탠다드’ 모델 기준 에어 4208만원, 어스 4571만원, GT 라인 4666만원 ▲최대 501km 주행하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에어 4650만원, 어스 5013만원, GT 라인 5108만원이다.

기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 EV3의 판매가격을 스탠다드 모델 3995만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서울시 기준 약 830만원)을 고려하면 스탠다드 모델은 3000만원 초중반대, 롱레인지 모델은 3000만원 중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3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접하게 함으로써 기아의 전동화 선도 브랜드 지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V3는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갖췄다.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로 형상화한 ‘타이거 페이스’로 당당하고 강건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측면부 1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2열 ‘히든 타입 도어 핸들’로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EV3의 실내는 ▲12.3in 클러스터, 5in 공조, 12.3in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12in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최신 사양으로 운전 공간을 구성했다.

또 전방으로 120mm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모든 탑승객을 섬세하게 배려했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주행가능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7in 공력 휠 ▲휠 갭 리듀서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ᆞ후면 언더커버 등을 적용해 EV3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아울러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EV3에 적용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까지 높였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ᆞ외 V2L 기능과 충전 상태 표시등 및 야간 조명을 더한 충전구를 우측 전방 펜더부에 탑재하는 등 고객의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을 위한 전기차 특화 사양도 마련했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3에 ▲9에어백 시스템 탑재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 확대 적용 ▲차체 전방 구조물 최적화 ▲차체 측면부 주요 소재 및 구조 보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및 주차를 돕는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이날 기아는 전기차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차량을 충전·관리할 수 있도록 ‘e-라이프 패키지’를 출시했다. e-라이프 패키지는 고객이 전기차 보유과정 전반에 필요한 충전, 차량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통합한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으로, 이번 EV3 계약 개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존 운영 서비스를 일부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단독·공동주택 등 거주 환경 맞춤형 충전기 설치 지원 서비스 ▲공용 전기차 충전소를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및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긴급 충전 필요 시 차량 픽업 후 충전 및 인도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픽업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차량 케어 프로그램으로 ▲주행 중 충전 필요 상황 등 긴급대응 필요시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EV안심출동 서비스’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EV세이프티케어’에 더해 오는 7월부터는 실내 및 유리 파손 시 교체와 실내 디테일링까지 지원하는 ‘EV인바디케어’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기아 EV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 잔존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도 준비했다.

“장난 아니야, 진짜 구매가 3000만원대”…기아, ‘EV3’ 계약 개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EV3를 계약하고 올해 중 출고하는 소비자에게는 ▲차량가의 최대 60%를 만기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 20만원대(전기차 보조금 포함 선수율 30% 납부 기준)로 이용할 수 있는 ‘E-밸류 할부’와 ▲EV안심출동 서비스 외에도 ‘원격 진단 서비스’와 ‘K딜리버리 서비스’ 등 ‘3대 안심케어 서비스’ 등 EV3 전용 혜택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EV3의 국내 계약을 시작하며 고객이 다양한 접점에서 EV3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주저한 고객이 망설임 없이 EV3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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