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계약 시작...4,208만원부터

2024. 6.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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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조금 반영 시 3,000만원대 예상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501 확보

 기아가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의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지점과 대리점에서 계약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외관은 기아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스몰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로 형상화한 '타이거 페이스'로 당당하고 강건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 1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2열 히든 타입 도어 핸들로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실내는 다양한 사용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간 활용성 및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갖췄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12인치 윈드쉴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 더블 D컷 스티어링 휠 등 다양한 최신 사양으로 운전 공간을 구성했다.

 또 전방으로 120㎜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 리클라이닝 시트로 모든 탑승객을 섬세하게 배려해 내 집 같이 편안한 생활 공간을 연출했다.

 EV3에 적용한 외장 색상은 어벤쳐린 그린, 셰일 그레이, 프로스트 블루 등 신규 색상 3종을 포함해 총 7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 색상은 미디움 그레이, 라이트 그레이, 네이비 등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EV3 GT 라인은 날개 형상의 하단부 범퍼와 차콜&화이트 실내 색상 등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기본 모델보다 한 층 더 강인하고 모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아는 EV3를 81.4㎾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한다.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501㎞, 스탠다드 350㎞다. 350㎾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31분, 스탠다드 29분이 소요된다. 

 기아는 주행가능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후면 언더커버 등을 적용해 EV3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EV3에 탑재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한다. 복합전비는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롱레인지 5.4㎞/㎾h, 스탠다드 5.2㎞/㎾h다. 아울러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EV3에 적용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자의 승차감까지 높였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과 충전 상태 표시등 및 야간 조명을 더한 충전구를 우측 전방 펜더부에 탑재하는 등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을 위한 전기차 특화 기능도 마련했다.

 기아 EV 최초로 탑재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기존 음성인식 대비 여행, 차 이용, 지식 검색 등을 추가로 지원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울러 EV3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고음질 뮤직 스트리밍 및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스트리밍 플러스, 아케이드 게임, 미국프로농구(NBA) 30종의 각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를 구매할 수 있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차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 2, 디지털키 2, 무선 폰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도 갖췄다.

 기아는 EV3에 9에어백 시스템 탑재,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 확대 적용, 차체 전방 구조물 최적화, 차체 측면부 주요 소재 및 구조 보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도 잡은 상태를 인식하는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거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 및 주차를 돕는다.

 EV3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스탠다드 에어 4,208만원, 어스 4,571만원, GT 라인 4,666만원, 롱레인지 에어 4,650만원, 어스 5,013만원, GT 라인 5,108만원이다.

 기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 적용 기준 EV3의 판매 가격을 스탠다드 3,995만원부터, 롱레인지 모델 4,415만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소비자들이 스탠다드를 3,000만원 초중반, 롱레인지를 3,000만원 중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정부 부처 인증 절차 완료가 예상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4일부터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아의 모든 전기차를 대상으로 e-라이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e-라이프 패키지는 전기차 보유과정 전반에 필요한 충전, 차 케어,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한데 묶은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이다. 이번 EV3 계약 개시에 맞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존 운영 서비스를 일부 개편했다.

 기아는 소비자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단독/공동주택 등 거주 환경 맞춤형 충전기 설치 지원 서비스, 공용 전기차 충전소를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및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긴급 충전 필요 시 차량 픽업 후 충전 및 인도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픽업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차 케어 프로그램으로 주행 중 충전 필요 상황 등 긴급대응 필요시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주는 'EV안심출동 서비스', 기존에 운영 중이었던 'EV세이프티케어'에 더해 오는 7월부터는 실내 및 유리 파손 시 교체와 실내 디테일링까지 지원하는 'EV인바디케어'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기아 EV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 잔존가치를 최대 60%까지 보장해주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도 준비했다.

 이에 더해 기아는 EV3를 계약하고 올해 중 출고하는 소비자에게는 차 가격의 최대 60%를 만기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 20만원 대(전기차 보조금 포함 선수율 30% 납부 기준)로 이용할 수 있는 'E-벨류 할부'와 EV안심출동 서비스 외에도 '원격 진단 서비스'와 'K딜리버리 서비스' 등 '3대 안심케어 서비스' 등 EV3 전용 혜택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EV3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마케팅 이벤트도 진행한다.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와 EV3가 함께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영화관에 차를 전시하며 인사이드 아웃 2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제작해 기아 카앤라이프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EV3 얼리 체크인을 통해 모집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초청 행사 EV3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도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는 기아 챔피언스필드(광주시 북구 소재)에서 'EV3 in the Locker room'이라는 콘셉트로 전시를 진행하며 오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부산시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리는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EV3 전용 전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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