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스마트폰 앱 활용' 복부부착형 수면무호흡증 진단기술 개발

조민주 기자 2024. 6. 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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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변영재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자기파 기반의 센서를 이용한 복부부착형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된 복부부착형 진단 시스템은 작고 가벼워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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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파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식약처 승인
복부부착형 수면무호흡증 진단장치 부착 사진. (UNIST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집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변영재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자기파 기반의 센서를 이용한 복부부착형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단 하나의 센서로도 각종 바이오 마커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기존 수면센터에서의 검사와 비교해 91% 이상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복부에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스스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다. 센서작동에서부터 AI 기반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기술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수면센터나 병원에서 여러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자면서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불편함과 비용이 따랐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이 검사가 1년에 한 번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개발된 복부부착형 진단 시스템은 작고 가벼워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해외 업체의 앱이 수면 중 녹음된 소리만으로 수면질환 유무를 판독하는 것과 달리 복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면무호흡 여부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한 지 7개월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했다. 통상 진단보조 의료기기의 인허가에는 약 1년 6개월이 소요되지만 심사절차가 신속히 완료돼 식약처로부터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변영재 교수는 "연구의 목표는 첨단 바이오 센서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이번 식약처 승인은 우리의 기술력이 공인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변 교수와 변 교수가 창업한 UNIST 기술창업기업 ㈜에스비솔루션이 공동 개발해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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