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혼이야?"…김지호♥김호진, 50대에도 뜨겁다 [조선의 사랑꾼](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아재'와 '소녀'가 뒤바뀐 '호호부부' 김지호♥김호진이 남해살이를 시작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지호, 김호진 부부가 '그대와 단둘이' 프로젝트를 위해 남해살이에 돌입했다.
이날 김지호와 김호진은 남해살이를 위해 집을 나섰다. 화끈한 '아재 감성' 아내 김지호는 남편이 천천히 반려견 별이와 함께 정리하는 동안 짐을 전부 트렁크로 옮겨 감탄을 선사했다.
남해로 내려가는 도중 김호진은 "드라마 찍으러 갈 때도 이런 즐거운 기분으로 가야 할 텐데"라며 자연스럽게 '직업' 이야기로 화두를 던졌다. 이에 김지호는 "나는 그러지 못했다. 끝날 때쯤 되면 머리도 너무 아프고, 속도 안 좋고..."라며 스트레스로 무리가 왔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마지막으로 약 8년의 연기 공백기를 가진 김지호는 "내가 늙었나 봐. 새삼 더 느끼는 것 같아"라며 "애 핑계 대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김호진은 "다년간 아무것도 안 하니까 몸이 근질근질하잖아?"라며 위로를 전했다.
한편, 가는 길에는 20대 대학생인 외동딸 효우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부모님의 외박으로 신난 딸의 끼니를 걱정하는 호호부부의 대화는 훈훈함을 선사했다. 김국진은 "딸하고 통화하니 엄마 아빠로 돌아왔다"며 '엄빠 모드'에 미소 지었다. 하지만 남해로 향하며 올드 팝송을 듣던 김지호가 "내 인생은 혀끝에 빗물처럼 달콤했지…"라고 가사를 번안하자 이들은 다시 '연인 모드'로 돌아왔다.
김호진은 김지호의 노래에 "그럼~달콤했지"라고 기습 칭찬을 건네며 아내의 손을 꼭 붙잡아 '사랑꾼'들을 닭살 돋게 했다. 한밤중이 되어서야 숙소인 '호호 하우스'에 도착하자, 연보라색의 커플 잠옷을 꺼낸 김지호는 "너무 예쁘지? 우리 신혼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날 이웃집 옥상에서 강아지 보리와 함께 나온 백야도 부녀회장님과 마주친 호호부부는 동네의 명소를 물어보며 집으로 초대했다. 이어 보리와 별이의 썸 장면이 시선을 강탈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호진은 "보리 이제 집에 안 가게 생겼다"라며 '조선의 개랑꾼' 보리를 환영했다.
부녀회장님이 가신 후 김지호는 염원하던 밭일을 위해 텃밭에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옆에서 이를 보필하던 김호진은 아내에게 물을 뿌리며 아웅다웅하다가도 "사진 찍어줄게. 거기 있으니까 잘 어울린다. 예쁘고…"라며 전매특허 기습 칭찬으로 위기를 모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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