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동해 석유가스전, 아직 탐사단계…확신 이른 시점"

조슬기 기자 2024. 6. 4. 09: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해 가스전 탐사 (석유공사 제공=연합뉴스)]
하나증권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향후 기대감을 높일 수 있지만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공급 인프라 투자 관련해 가스·석유 공기업 수혜가 존재할 수 있다"며 "국내 천연가스 도매 사업자의 경우 최종 투자 단계에 합류하기 때문에 도입과 관련한 투자 만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으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겠으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탐사 시추 계획은 통상 성공 확률이 10% 내외 수준으로 간주되지만 기술 개발 등을 감안해 정부에서 20%로 제시했음에도 천해가 아닌 심해인 만큼 시추 비용 집행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생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는 경우 단가는 투자비와 직결되기 때문에 시추 횟수 및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또 "현재까지 투입된 탐사 비용은 3억7천만 달러로 알려졌다"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점은 2035년 이후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동해 가스전의 경우 1998년 탐사에 성공해 2004년 상업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상 최소치가 신뢰성이 높다"며 "추가적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