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숙제 도와주면 월 1000만원"… 中서 뜨는 '이 직업'

중국 전역에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중국에서 아이들에게 학업을 가르치고 숙제를 도와주는 '아동 성장 동반자' 직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P)에 따르면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월 최대 6만위안(한화 약 1137만원)까지 벌 수 있는 아동 성장 동반자가 늘고 있다.

아동 성장 동반자는 아이들에게 학업을 가르치고 숙제를 도와주는 직업이다. 아이들의 여가 활동과 방과 후 수업, 대회 등 모든 활동을 책임지고 관리한다.

상하이 명문 대학 졸업 후 아동 성장 동반자로 일하는 슈라는 "우리는 고품질의 동반자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가정부나 가정 교사와 달리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중점을 두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주는 대부분 고소득 가정이다. 이 직업은 한 달에 평균 1만위안(약 190만원)에서 최대 6만위안(약 1137만원)을 받는다.

학부모의 높은 기대치로 아동 성장 동반자의 90%가 최소 학사 학위 이상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에 대한 전문지식과 능숙한 영어실력은 필수이며 제2외국어, 악기 등의 기술은 우대 사항이다.

SMP는 중국 내 학업과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아동 성장 동반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기자 z02z02z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