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시티뷰·개방감… ‘힙한 에피소드’ 가득

김영주 기자 2024. 6. 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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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디앤디, 주거 솔루션 브랜드 ‘에피소드 용산 241’ 오픈
하이브 사옥 맞은 편에 위치
201가구 규모로 7번째 지점
3.7m 천장고에 테라스 갖춰
서울 도심 ‘파노라마 뷰’ 조망
공유 주방·영상 룸·명상실 등
다양한 공용공간도 곳곳 자리
IoT 기능 확대… 전용앱 사용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지난달 29일 문을 연 에피소드 용산 241 건물 전경. 김영주 기자, SK D&D 제공
‘에피소드 용산 241’ 18층에 위치한 룸의 창밖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와 여의도,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왼쪽부터) 입주민들이 미팅과 업무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유 라운지. 초고급 시스템을 갖춰놓은 음악·영화 감상실. 김영주 기자, SK D&D 제공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두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를 잇는 서울의 동맥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과 서울역, 한강 노들섬을 거쳐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를 서울의 600년 역사와 문화를 담은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은 현대적 건물들로 스카이라인이 채워지고 있지만 사실 한강대로는 201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역전 불법 상점과 집창촌,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노후한 건물 등과 같은 도시의 어둠을 가득 품고 있었다.

◇파노라마 한강뷰·시티뷰 = ‘에피소드 용산 241’은 이 한강대로에 새로 문 연 SK 디앤디(SK D&D)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다. 지하 6층에서 지상 20층 건물에 총 201가구가 둥지를 튼다. 지상 3층까지 식당, 피트니스, 카페 등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지난달 31일 18층에 위치한 룸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용산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코레일 정비창 부지 49만여㎡와 한강, 여의도까지 한눈에 담기는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졌다. 또 다른 가구에서는 한강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시티뷰를 즐길 수 있었다. 2021년 입주한 K-팝 기업 하이브의 용산 사옥과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래미안용산·푸르지오써밋, 2025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호반써밋에이디션 등 현대적 빌딩들이 바꿔놓은 서부 용산의 스카이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에피소드 용산 입주민들은 한강대로의 뒷골목을 도보로 즐길 수 있다.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이후 맛집과 카페가 밀집하기 시작한 ‘용리단길’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지로 알려진 ‘백빈건널목’이 위치한 ‘땡땡거리’, 용산의 광화문 광장이라고 불리는 ‘버들개문화공원’ 등은 젊은 유동인구를 빨아들이는 대세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버들개문화공원은 국가공원으로 조성 중인 용산공원과 용산역을 잇는 교두보로, 현재도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까지 녹음이 가득한 길로 이어져 있다.

◇서울 섬네일 = 에피소드 용산이 테마를 ‘서울 섬네일’로 잡은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SK D&D 관계자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가치를 하나의 건물에 함축했다는 의미”라며 “용리단길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상업·문화예술적 가치를 어우르는 풍부한 인프라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정취, 남산타워와 한강공원 조망이 가능한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고 테마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에피소드 용산 241은 2020년 성수 지점을 시작으로 론칭한 에피소드의 7번째 지점이다. 에피소드는 ‘더 나은 도시 생활’을 표방하는 SK D&D의 주거 솔루션 브랜드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주거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수, 신촌, 수유, 강남, 서초 등 7개 지점을 통틀어 전국에서 3900가구의 주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가구는 최소 2주부터 최장 1년의 월 임대로 운영된다. 용산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타깃층, 입지 등을 고려해 에피소드 용산 241의 월 임대료는 200만 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모든 룸은 3.7m의 천장고를 채택해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일반 아파트의 천장고는 2.2∼2.4m에 불과하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분리된 호텔식 욕실 구조와 대부분의 객실이 서울의 파노라마 뷰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를 갖췄다는 점도 에피소드 용산만의 특징이다.

◇도시인을 위한 공용 공간 = 도시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구성한 공용 공간도 눈에 띈다. 라운지 공간 ‘잔(JAN)’은 오픈 키친과 다양한 고급 술잔을 제공한다. 개인 휴식은 물론, 지인들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음악·영상 감상실 낙(N-AK)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초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LP턴테이블을 즐기며 여가를 보낼 수도 있다. 명상 공간인 결(KYUL)과 시티뷰를 담은 공유 주방, 미팅과 업무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유 라운지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고도화된 정보기술(IT) 기반의 주거 서비스도 적용된다. 에피소드는 다른 지점들에서 ‘전용앱’을 통해 입주민에게 출입, 생활비 관리, 공간 예약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피소드 용산에는 이에 더해 건강한 주거 생활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구 내 센서를 통해 심박 수나 호흡 등 수면의 질을 측정하고 관리하며, 보일러나 에어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도어락 일회성 비밀번호 생성, 조명·보일러·에어컨 원격 제어 등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능 또한 확대됐다.

김도현 SK D&D 대표는 “주거 선택지 및 IT 솔루션이 더해진 에피소드 용산은 ‘더 나은 도시 생활’을 위한 SK D&D의 주거 플랫폼 확장에 유의미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규모의 확장을 넘어, 리빙 솔루션 파트너로서 온·오프라인 상의 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에피소드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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