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달라" 호소했던 이스라엘 노인 인질 4명, 모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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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이었던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인질 250명을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인질 추가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여론은 재차 들끓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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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130명 중 85명 생존 상태로 억류 추정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이었던 이스라엘인 인질 4명이 추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지병을 앓던 80대 노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아미람 쿠퍼, 요람 메츠거, 하임 페리, 나다브 포플웰 등 자국 인질 4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자세한 설명 없이 "모든 경우의 수를 확인 중"이라며 "의문점이 많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하마스는 포플웰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다쳐 숨졌다고 주장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포플웰을 제외한 쿠퍼, 메츠거, 페리 등 3명은 지난해 12월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이 공개한 영상에 등장했던 80대 노인들입니다.
이들은 영상에서 지병을 앓는 노인들과 함께 붙잡혀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있다며 "여기서 우리가 늙어가도록 놔두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페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를 여기서 풀어줘야 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군 공습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당시 하가리 대변인은 이 영상을 두고 "치료를 요하는 노인과 무고한 시민을 대하는 하마스의 잔혹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하마스를 맹비난한 바 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인질 250명을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후 한 차례 휴전을 통해 절반가량이 풀려났지만, 여전히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130명 중 85명 정도가 생존 상태로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질 추가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스라엘 여론은 재차 들끓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주 동안의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인질 교환 등이 포함된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이스라엘이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지금이 합의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3단계 휴전안에 합의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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