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알리는 용인…문화유산 활용 '교육프로그램' 운영

이준구 기자 2024. 6.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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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용인지역은 명당으로 손꼽혀왔다.

용인특례시는 4일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생생국가유산 등 프로그램 3개를 18일부터 운영하고 지역문화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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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종갓집·향교·서원 등 프로그램
몽골 무찌른 처인성 전투도 조명도
[용인=뉴시스] '조선의 선비정신 용인에서 꽃 피우다' 홍보 포스터. (사진=용인시 제공) 2024.06.04.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용인지역은 명당으로 손꼽혀왔다. 정몽주, 조광조, 이석형 등 조선 문신들의 무덤은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현대 인물들의 선영도 이곳이다.

용인에는 몽골군을 무찌른 유적지 처인성과 근현대사에선 튀르키예군 1개 여단 병력이 중공군 2개 사단을 무찔러 한국전쟁의 승기를 잡았던 시내 한복판 김량장전투가 존재하는 등 많은 문화유산과 역사적 현장을 갖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4일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생생국가유산 등 프로그램 3개를 18일부터 운영하고 지역문화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의 문화·자연·무형유산이 가진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지역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생생 국가유산 ▲고택·종갓집 활용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이다.

지난 2015년부터 10회 연속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생생 문화유산 활용사업 '그날의 처인성, 오늘날의 우리'는 경기도 기념물 44호인 처인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처인성 Day&Night 야전캠프 ▲생생 처인성! 활활 처인성 ▲시시콜콜 처인성 히스토리 ▲1232년 그날 현장의 기록 등 4개 프로그램이 8일부터 진행된다.

이 교육에서는 체험교육을 통해 고려의 대몽항쟁 역사와 현장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참여행사와 공연도 마련됐다.

올해 8회째 공모사업에 선정된 '음애공파 고택'에서는 음애 이자(李耔) 선생의 삶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고택·종갓집을 활용한 사업으로 마련된 '음애공파 고택에서 은건의 운치를 즐기다'에서는 ▲시로 노래하는 역사콘서트 ▲고즉넉한 고택의 소소한 즐거움 ▲맞춤과 이음 ▲음애고택 아뜰리에 ▲달애울·월담하소 등의 프로그램이 28일부터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애 이자 선생의 시문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연, 고택의 일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규방공예와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심곡서원과 충렬서원, 양지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 '조선의 선비정신 용인에서 꽃피우다'는 용인시의 대표적 인물 포은 정몽주와 정암 조광조의 선비정신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7회에 걸쳐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프로그램은 ▲포은과 정암의 대화 ▲달화달화-달빛에 물든 향교·서원 ▲용인, 자연, 그리고 선비의 풍류 ▲별자리로 배우는 성리학 등 4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향교와 서원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생생국가유산과 고택·종갓집 활용 프로그램은 놀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은 예술숲에서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조문희 용인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용인의 문화유산을 홍보하고 그 가치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효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고려시대 승병 김윤후 장군이 몽골군 살리타이 장군의 군대를 물리친 용인시 남사읍의 처인성 일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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