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조회수 대박 나자 바람난 아내…남편 “용서하고 싶어”

한윤종 2024. 6.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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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가 폭발한 뒤 외도를 한 전(前) 아내를 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SNS에 올린 영상으로 시작된 아내의 외도. 이 상처를 잊고 잘 살 수 있을까요?'라는 의뢰인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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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SNS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가 폭발한 뒤 외도를 한 전(前) 아내를 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SNS에 올린 영상으로 시작된 아내의 외도. 이 상처를 잊고 잘 살 수 있을까요?'라는 의뢰인이 찾아왔다.

이날 의뢰인은 "아내 생일마다 기념 영상을 만들어서 SNS에 올렸다. 작년에 올린 영상이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전 아내와 이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159만뷰였다. 이후 아내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 의뢰인이 우연히 아내의 휴대폰을 봤는데 수많은 남성이 "섹시한 사진 올려달라" 등의 내용으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냈다. 아내는 남자들의 메시지마다 하트를 눌러줬다.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18년이라는 세월이 있는데 싸우다가도 금방 풀렸을 건데?"라 의문을 제기했다.

의뢰인은 "그 이후로 아내가 원래 제가 아는 아내가 아니었다. 목걸이 반지 시계 등 사치품들을 카드로 글더라. 총 2980만 원이었다. 뭐라 했더니 '이혼이라도 해줘?'라 하더라. 18년 동안 처음 듣는 동창회, 모임에도 나갔다"라 했다.

그는 "아내가 먼저 이혼 이야기를 하더라. '힘들었다. 이대로는 숨을 못 쉬겠다'라 하더라. 나름 노력을 했는데 이혼을 결심한 계기는 크리스마스에 남자에게 연락이 왔다. 후배일 뿐이라며 화를 내더라. 또 예배를 가는데 너무 치장을 하더니 동창 모임을 한다고 가서 새벽에 들어왔다. 그러다 아내가 갑자기 '이번주처 태국을 가야될 거 같아'라 하더라. 혼자 간다는 거다. 그때 이혼을 결심했다"라 밝혔다.

그러면서 "1차 법원 방문 이후에 저는 상황을 돌려보려고 노력을 했다. 2차에 친권 양육권을 결정하는 전날 펴소처럼 아이를 등원시키려는데 거실테이블에 유서로 보이는 종이 한 잔과 와인잔, 비어있는 수면제가 있었다. '그러게 좋게 이혼해주지 그랬니'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돌아왔는데 태연하게 2시에 외출을 하더라"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아내는 자신이 절대 양육권을 안가져가겠다 그랬다. 저는 밤에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서 현실적으로 양육권을 가져가기 어렵다 생각했다. 아내가 아이를 놓고 갈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서로 양육권을 미뤘다 고백했다.

의뢰인은 "집 거실에 녹음기를 설치해서 아내의 외도 내용을 잡게 됐다. 크리스마스에 연락하던 그 남자였다"며 "친권은 제가 갖게 됐고 한 달의 50만 원 상당의 아기옷으로 받기로 했는데 안지키더라. 2주에 한 번씩은 보러 온다"고 현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양육자로서 아이를 보고 있는데 여러모로 힘들다. 등원을 시킬 때 머리를 묶어주는데 사소한 것조차 많이 힘들더라. 아이에게 너무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18년간 좋은 기억이 있던 사람이니 용서하고 싶다"라 했다.

서장훈은 "네 입장만 생각해서 엄마를 못 보게 할 순 없지 않냐. 정말 중요한 걸 얘기해주겠다. 오늘을 계기로 바뀌어야 한다. 억울하고 화가 나겠지만 이미 이혼을 했다. 그럼 이제부턴 빨리 평정심을 찾고 아내는 이제 남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워야 한다. 지금처럼 화를 안고 있으면 그 사람이 아니라 네 삶이 무너질 거다"라 조언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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