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키즈카페 갈까…고령층, 육아에 쓰는 돈 확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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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 관련 업종의 60대 이상 소비층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60대 이상 고객의 키즈카페 이용건수 증가율은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1~9월에 80% 증가했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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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80% 증가…소아관·학습지도 각 59%·115% 증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 관련 업종의 60대 이상 소비층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를 협업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령층 고객의 반찬 업종 이용 증가도 눈에 띈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3년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이용자 구성을 보면 2030세대는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로 60대는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
또 해당 기간 동안 신한카드의 이용 건수가 2019년 대비 편의점은 10%, 샐러드 전문점은 139% 늘어났다. 한편, 신한카드로 연 30만원 이상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하는 고객 비중은 2020년 21.7%에서 2023년 24.2%로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이러한 현상을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 베이비부머 세대 조부모 등장, 펫팸족(Pet+Family)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일상이 변화하고 새로운 식사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카드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사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하는 방식이 정착되고 휴식과 여가시간을 위해 ‘슬림 다이닝’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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