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여론 경선 룰에 지도체제까지 논의? 국힘 당헌당규개정특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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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25 전당대회를 잠정 결정한 가운데 4일부터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지도부 경선 룰(규칙) 변경 논의를 시작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3일) 설치된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임명장 수여식 겸 제1차 회의를 연다.
전대 룰뿐만 아니라 지도체제까지 논의하면 7월 22~25일 정도로 잠정해 둔 전대 일정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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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25 전당대회를 잠정 결정한 가운데 4일부터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지도부 경선 룰(규칙) 변경 논의를 시작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3일) 설치된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 임명장 수여식 겸 제1차 회의를 연다. 특위 현행 당원투표 100%인 당대표·최고위원 경선 룰을 비롯한 당헌당규 개정사항 논의에 착수한다.
앞서 총 7인 체제로 출범시킨 특위 위원장에는 20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3선의 여상규 전 의원이 임명됐다. 22대 국회 현역인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 오신환 전 의원과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을 맡았다.
특위는 지난해 3·8 전대 직전 친윤(親윤석열)계 비대위에서 도입한 현행 당심 100% 룰을 개정할지 논의한다. 당에선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해 당원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 '10대 0'(현행), '8대2', '7대3', '5대5'까지 4가지 안 선호도를 묻고 결과를 특위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가 당대표·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해 당대표에 권한을 집중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를 유지할지도 관심거리다. 당내에선 과거 '김무성 지도부'까지 유지됐던, 최고위원선거만을 치러 최다득표자를 대표최고위원에 선임하되 합의제로 운영하는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하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일단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 여부는 논의하지 않고 단일성 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룰뿐만 아니라 지도체제까지 논의하면 7월 22~25일 정도로 잠정해 둔 전대 일정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다고 한다.
한편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4·10 총선 여당 지원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씨를 비롯한 연예인 자원봉사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흥국씨는 총선 참패 후 여당에서 감사 인사조차 없어 '섭섭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요청으로 최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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