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상장 시동…"네이버 주가, 공모 흥행 여부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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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공모 흥행을 통행 이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모델이 가장 유사한 중국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이 지난해 기준 3.8배 주가매출비율(PSR)에 거래되고 있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 밸류에이션이 이를 넘어서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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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모 흥행에 따라 네이버 주가 영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다음 달 중으로 라인야후 사태가 일단락되면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가 내릴 때 매수할 것을 권했다.
4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웹툰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의 연재 형태의 컨텐츠를 제공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으로 지역을 넓혔다"며 "웹툰과 웹소설은 자체 수익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 재생산되며 높은 지적재산권(IP)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와 숏폼과의 경쟁, 마케팅 축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둔화했다"며 "해외 현지 창작자 풀 확대와 신규 독자 확보, 인공지능(AI) 추천 정교화, 인수합병(M&A) 등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의 열쇠"라고 짚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달 31일 미 SEC에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 공개에 나섰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웹툰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라인망가), 왓패드 등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의 컨텐츠 자회사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네이버가 71.2%, 라인야후가 28.7%를 보유 중이다. 상장 기업 가치와 공모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초 블룸버그에서는 기업 가치를 30억에서 4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공모 흥행 여부가 네이버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이 있는 만큼 공모 흥행을 통행 이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모델이 가장 유사한 중국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이 지난해 기준 3.8배 주가매출비율(PSR)에 거래되고 있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 밸류에이션이 이를 넘어서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라인야후 리스크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가운데 반등 시기는 본업 가치가 부각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의 평가가치는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우려로 2015년 수준 아래로 밀렸다"면서도 "네이버는 최근 도입한 홈피드와 클립 성과로 광고 성장률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치지직 등 영상 플랫폼 성과와 AI 솔루션 판매 성과가 눈에 띄기 시작하는 등 본업의 성장성은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7월 중으로 라인야후 사태가 일단락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하락 기간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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