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前 KAIST 총장,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 받아

강민구 2024. 6. 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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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성철 전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친선 훈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신 전 총장이 수훈한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탈리아 공화국 친선 훈장은 기사단 형식을 취하며, 신성철 전 총장에게는 기사(카발리에레-Cavaliere)급 훈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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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MOU 체결 등 양국 협력 기여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신성철 전 총장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친선 훈장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신성철 전 KAIST 총장(왼쪽)이 국가 친선 훈장을 받았다.(사진=KAIST)
훈장 수여식은 지난 3일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가 주관하는 이탈리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열렸다. 신 전 총장이 수훈한 국가 친선 훈장은 ‘이탈리아의 별 기사 훈장(Ordine di Stella d’Italia)으로 이탈리아와 특정 국가 간 교류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수훈자는 이탈리아 훈장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장관이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추천하여 선정된다. 이탈리아 공화국 친선 훈장은 기사단 형식을 취하며, 신성철 전 총장에게는 기사(카발리에레-Cavaliere)급 훈장이 수여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도 지난 2019년 같은 친선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신성철 전 총장은 2022년 11월부터 외교부 대한민국 과학기술협력 대사직을 수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과학 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11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한시 체결했던 기초과학·첨단기술·우주항공 총 3건의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에도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수훈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향한 이탈리아의 관심을 반영하고, 신성철 대사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은 “이탈리아 국가 친선 훈장을 수훈하게 된 것은 개인의 영광뿐 아니고 한국 과학계의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21세기 기술패권시대에 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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