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몸 다 만들었다, 날 써달라” 김성근에 출전요구
장원삼이 김성근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출전을 요구했다.
장원삼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백수로 놀다가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한지 3년이 됐다”며 “야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시즌 10까지 했으면 좋겠다. 나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볼이) 괜찮은데 김성근 감독이 나를 안 쓴다”며 “감독은 내가 아직 불안한가보다. 점수 차 이기고 있을 때 보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근우 또한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이다. 정근우는 “장원삼이 올해 비시즌, 연습을 많이 나왔다. 볼의 힘이 다르다”며 “올해 나가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프로에서 121승 한 선수를 못 믿는 감독이 너무했다”고 했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시즌1 때부터 참여했지만 지난 시즌2에서 4이닝 출전에 그쳤다. 올해 시즌3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컨디션을 회복하며 출전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2년 만에 이제야 몸이 만들어졌다”며 “꾸준히 나가야 감을 유지하는 거 아니겠냐. 계속 안 던지면 안 던지고 싶어한다”고 출전을 요구했다.
또한 “시합 안 나간다고 기죽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건 아니지만 슬레이트 치는 건 너무 긴장된다. 울렁증이 있다”며 “슬레이트 치기 30분 전부터 긴장해서 속으로 ‘슬레이트 치겠다’를 중얼거리며 연습한다. 입이 바짝 마른다”고 했다.
이외에도 장원삼은 대학야구 에이스로 활약하던 시절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프로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같은 해 데뷔한 류현진 탓에 신인상을 받을 수 없었던 사연, 정근우와 초등학교 때부터 프로까지 이어진 인연 등을 공개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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