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경쟁`, 뱁새 애플 vs 황새 엔비디아…결국 시총 1위는 답정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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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2위 애플과 3위 엔비디아의 몸값 차이가 3일(현지시간) 크게 좁혀졌다.
애플이 다음주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1% 가량 상승했지만 엔비디아가 5% 가까이 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과 엔비디아의 시총 격차는 1463억달러로 좁혀졌다.
그러나 주가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애플보다 엔비디아가 훨씬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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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2위 애플과 3위 엔비디아의 몸값 차이가 3일(현지시간) 크게 좁혀졌다. 애플이 다음주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1% 가량 상승했지만 엔비디아가 5% 가까이 뛴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한 걸음이 애플에게는 다섯 걸음이 된 격이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수년 동안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시총1위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제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MS시총은 이날 현재 3조734억달러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19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총은 2조9753억달러로 '시총 3조'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애플은 지난 1월 29일 이후 4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190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올해 최고가 194.67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4.90% 상승한 11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8290억원으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애플과 엔비디아의 시총 격차는 1463억달러로 좁혀졌다.
애플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애플이 AI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AI 경쟁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를 띄우고 있다.
그러나 주가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애플보다 엔비디아가 훨씬 강하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IO펀드의 애널리스트인 베스 킨디그(Beth Kindig)의 전망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시총이 1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금의 시총보다 3배 넘게 상승한다는 것이다.
베스 킨디그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향후 몇 년 동안 천문학적 이익을 추가로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엔비디아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몇 번의 랠리가 남아있다"며 "AMD와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시장에 낙관론을 내놓긴 했지만 이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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