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손잡은 김영섭 KT 사장…한국형 AI·클라우드 개발

김영섭 KT 대표-사티아 나델라 CEO,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KT, AI 분야 첫 글로벌 협력…구체적 협력 방안 9월까지 구체

[서울=뉴시스] KT 김영섭 대표(왼쪽)가 MS 사티아 나델라 CEO와 AI·클라우드·IT 분야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체결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KT가 AI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의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주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MS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함께한다.

양사는 국내 AI·클라우드 산업에의 대규모의 협력과 지원 전략을 9월까지 상세화 할 예정이다.

KT는 MS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해 한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MS와 멀티 초거대언어모델(LLM) 전략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믿음’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현재 AI컨택센터(AICC)에 적용한 상황이다.

이번 협력으로 믿음은 산업에 특화된 경량화언어모델(sLLM)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KT는 MS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상호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KT가 출시할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AICT 컴퍼니’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 후 연말부터 6개월 간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MS의 기술력을 결합하기로 했다"며 "MS와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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