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라디오 DJ 23년만 하차 "처음엔 섭섭했다"

황소영 기자 2024. 6. 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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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창완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라디오 DJ 자리에서 23년 만에 하차하며 화제가 된 마지막 방송 눈물 영상에 대해 "섭섭했다"라는 속마음을 밝힌다.

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창완, 김윤아, JD1(정동원), 대니 구가 출연하는 '내 무대에 주단을 깔고'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김창완은 "('라스'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몰랐다"라고 운을 뗀다. 이에 김구라는 "('라스'가 방송한 지) 17년이나 됐는데.."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김창완은 "평소 TV를 보지 않아 '라스'를 몰랐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데뷔 47년 차 산울림의 보컬인 김창완은 최근 MZ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상황. 다름 아닌 지난해 출연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때문이었다. 당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그는 "유달리 그날 10대와 20대 관객들이 많았는데, 그 뒤로 10~20대가 콘서트를 많이 찾는다"라고 말한다. MZ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통해 아이돌 기분까지 간접 체험 중이라는데, 무슨 선물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슈퍼 뮤지션들의 뮤지션'인 일명 '슈뮤뮤' 김창완은 '김창완 키즈'를 자처하는 장기하와 잔나비 최정훈의 존경심을 느낀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내비친다. 이어 두 후배 중 원톱 분신을 묻는 질문에 서슴지 않고 이 사람을 꼽는다. 또 아이유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너의 의미'의 탄생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작정하고 했던 게 아니었다"라며 '너의 의미'에 숨겨진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드라마계 신스틸러로 이름을 날린 김창완은 작품을 보는 남다른 기준을 묻자, "고르긴 뭘 골라. 작가와 감독을 믿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는 거지. 역할도 골라본 적이 없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다만 "주문하는 건 하나가 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00년부터 DJ로 활약해 온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최근 하차한 김창완은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는 얘기가 나오자, "처음엔 조금 섭섭했다"라고 토로한다. 이어 라디오 DJ를 하면서 직접 오프닝을 쓴 이유와 함께 "돌아보니 수많은 아침을 내가 선물로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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