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석유 140억 배럴 매장?…韓, 15위권 산유국 되나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3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오랜만에 시원하게 올라줬죠.

◇ 석유 140억 배럴 매장…韓, 15위권 산유국 되나

특히 에너지 관련주가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브리핑을 통해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폭등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산업부 장관은 탐사 시추에 들어가 매장량을 확인 후 실제 시추 준비를 할 경우 2027년에서 2028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상업적 생산은 2035년쯤이 될 것이라면서 매장량 140억 배럴 가운데 4분의 1 정도는 석유, 나머지 4분의 3은 가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매장량이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140억 배럴이 맞다면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으며, 한국이 전 세계 15위권 산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석유주, 가스 관련주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야놀자 美 법인 설립…나스닥 상장 가속

나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네이버 웹툰에 이어 야놀자도 나스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놀자는 지난 2월에 미국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나스닥 상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한 적이 있고, 지난 3월에는 뉴욕 맨해튼에 50번째 해외 지사인 야놀자 US 오피스를 열기도 했죠.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 지주회사도 델라웨어에 본사가 있는데요. 야놀자가 제2의 쿠팡처럼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야놀자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 SCFI 3000 돌파…해운주 고공행진

최근 해운주들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해상 운임비가 급등하며 해운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앞두고 중국이 물량을 쏟아내면서 운임비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8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최대 100%까지 인상할 계획인데,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면 중국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리 중국 기업들이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이죠.

그 결과 지난달 31일,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뚫었습니다.

여기에 향후 해운업 성수기인 여름 세일즈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수요 증가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해운 운임 상승은 해운사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져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 보였습니다.

◇ 암학회 ASCO 개막…K-바이오 기업 주목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가 지난달 31일 개막해 현지시간 4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암학회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줄줄이 참여하며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ASCO에서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 치료제가 주목받았습니다.

유한양행은 존슨앤존슨과 힘을 합쳐 항암제를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꿔, 투약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치료제의 임상 결과를 다수 공개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증권가에서는 ASCO에서 발표되는 치료제는 후기 임상 단계에 놓여 있어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제약 바이오 관련주에 수급이 몰렸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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