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인, 발달장애 동생 화동 등장 오열 "비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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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지인(37)이 발달장애 동생의 화동 등장에 오열했다.
3일 방송한 SBS TV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김기리(38)·문지인 결혼식에 문지인의 발달장애 동생 정오씨가 화동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지인은 "(정오는 세 네 살 지능을 가진 장애아동으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정오가 "누나야 정오 왔어"라며 달려오자, 문지인은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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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문지인(37)이 발달장애 동생의 화동 등장에 오열했다.
3일 방송한 SBS TV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김기리(38)·문지인 결혼식에 문지인의 발달장애 동생 정오씨가 화동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지인은 "(정오는 세 네 살 지능을 가진 장애아동으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김기리는 "정오는 스물 일곱 살이지만, 가장 순수하고 아이 같다"며 "그날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문지인은 결혼식 당일 리허설 때부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오가 "누나야 정오 왔어"라며 달려오자, 문지인은 오열했다. "동생이 달려오는 모습이 임팩트 있어서 눈물이 났다. 선물 같은 기억"이라며 "동생이 항상 컨디션이 좋은 건 아니다. 그날 처음부터 끝까지 컨디션이 최고조였다. 표정도 밝고 행복해하니까 비현실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엄마, 아빠, 동생은 세상 밖으로 나가기가 어렵다. 누구에게 피해를 줄 까봐 항상 소극적이었는데, 오늘 만큼은 다 지인이라서 사랑하고 축복해줄 것 같았다"며 "(길을) 새지 않고 환하게 웃으면서 달려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 행복하고 벅찼다"고 덧붙였다.
김기리는 "상황을 전부 인지한 느낌이었다. 정오가 계속 '누나, 매형, 내가 했어'라고 하더라"면서 "진짜 천사 같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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