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이 돈 문제 해결해 주겠다"…교사가 수백만 원 가로채

유영규 기자 2024. 6. 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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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 씨를 입건해 3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 군은 동급생 C 군과 D 군에게 총 850만 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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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돈 문제를 중재해 주겠다며 학부모로부터 수백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 30대 A 씨를 입건해 3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교사는 지난 3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2명 부모로부터 85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B 군은 동급생 C 군과 D 군에게 총 850만 원을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A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B 군은 학교 다니면서 농업 관련 일을 해서 모은 돈을 빌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 씨는 돈을 빌린 학생들 부모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하면 B 군에게 전달하겠다며 돈을 받았지만 B 군에게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지난달 27일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자로 A 교사를 직위 해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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