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스타들이 즐겨먹는 `건강안주`, 무엇으로 만들었길래?

강민성 2024. 6. 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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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파로를 넣은 밥을 건강식으로 즐기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신동엽은 최지우에게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과 함께 어울리는 안주들을 줄줄이 내놓았는데 이 가운데 곡물로 만든 유부초밥이 나와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대 곡물인 '파로'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이 유부초밥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유부초밥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파로 3:백미 7로 밥을 지어 훨씬 쫀득쫀득한 식감을 낸다는 출연자들의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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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짠한형 캡처.
유튜브 짠한형 캡처.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파로를 넣은 밥을 건강식으로 즐기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신동엽은 최지우에게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과 함께 어울리는 안주들을 줄줄이 내놓았는데 이 가운데 곡물로 만든 유부초밥이 나와 다이어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대 곡물인 '파로'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이 유부초밥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유부초밥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파로 3:백미 7로 밥을 지어 훨씬 쫀득쫀득한 식감을 낸다는 출연자들의 평을 받았다.

평소 잡곡, 통곡물 밥을 즐겨 먹는다는 신동엽과 최지우는 '파로'의 식감과 맛을 높게 평가하며 백미와의 혼합 비율을 더 높여 밥을 지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영상 속에 등장한 '파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재배되는 곡물의 일종으로, 저당, 저탄수, 고단백 복합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 편인데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이탈리아인들의 건강 비결 중 하나가 정제 탄수화물 대신 파로 등의 곡물과 통곡물을 먹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탈리아인들의 파로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즐겨 먹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명언을 남긴 고대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긴 전쟁 기간 동안 병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파로를 전투식량으로 보급, 영양보충과 포만감 유지에 신경 썼다는 역사가 있다. 그 만큼 파로는 유전자 개량이나 변형, 정제과정을 많이 거친 정제 탄수화물에 비해 우수한 영양 함량과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아 소량만 섭취해도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며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개선, 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 파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공복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파로는 저당 곡물로 알려진 카무트보다도 당수치가 9분의 1가량 낮으며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데 기여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다양한 항산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이너뷰티 등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파로는 섭취 방법이나 조리법도 한국인의 식단에 잘 맞는다. 유튜브 '짠한형'에서 신동엽과 최지우가 즐겼던 것처럼 백미와 일정 비율로 섞어서 밥을 지어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샐러드 토핑, 리조또 등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식감이 쫀득하고 찰옥수수처럼 구수하며 달큰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오늘날 한국인들의 정제탄수화물 섭취량은 크게 늘어 전보다 비만, 당뇨에 대한 문제가 빠르게 대두되고 있다.

한 건강 전문가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은 어려울 지 몰라도 저당, 저탄수, 고단백 및 풍부한 식이섬유와 필수 영양소를 함유한 곡물을 넣어 밥을 짓는다면 다이어트는 물론 변비 탈출, 건강 개선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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