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겨우 2대뿐"…흥행 우려 커진 부산모빌리티쇼

이창훈 기자 2024. 6.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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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년 역사의 제네바모터쇼가 문을 닫는 등 모터쇼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달 말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기아와 함께 부산공장이 있는 르노코리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들이 부산모빌리티쇼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제 모터쇼 위상이 추락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 모터쇼인 부산모빌리티쇼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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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르노코리아 신차 출격 기대감
"올해도 BMW 유일"…수입차 불참에 우려
[서울=뉴시스] 현대차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준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아이오닉9 디자인 기초인 콘셉트카 세븐. (사진=현대차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119년 역사의 제네바모터쇼가 문을 닫는 등 모터쇼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달 말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린다. 올해는 현대차, 르노코리아 등이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여러 업체가 불참하는 만큼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모빌리티쇼는 부산 벡스코에서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7월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기아와 르노코리아가 참여한다. 수입차업체 중에선 BMW코리아가 유일하게 참여하는 분위기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차는 르노코리아의 오로라1(프로젝트명)이다.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되는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SUV)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오로라1에 대한 구체적인 차명이나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다.

현대차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가칭)이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 등장할지도 관심거리다. 펠리세이드급 전기차를 표방하는 아이오닉9에 대한 주목도가 높기 때문이다. 아이오닉9과 아이오닉7 둘 중에 어떤 차명으로 확정될지에 관한 추측이 난무할 정도다. 아이오닉9 공개 여부가 부산모빌리티쇼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기아의 경우 7월 출시하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전시할 전망이다. 기아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는 3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 거리 501㎞ 자랑한다.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EV3의 제원과 성능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됐지만, 이번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일반 대중과 처음 만나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The Kia EV3 포토미디어데이'에서 SUV 전기차 EV3가 공개되고 있다. EV3는 국내 시장 기준 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3를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 혁신적인 기술과 동급 EV 대비 보다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춘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5.23. bjko@newsis.com

문제는 현대차·기아와 르노코리아 외에 다른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완성차업체인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부산모빌리티쇼 불참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토요타 등 주요 수입차들도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기아와 함께 부산공장이 있는 르노코리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업체들이 부산모빌리티쇼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라며 "국제 모터쇼 위상이 추락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 모터쇼인 부산모빌리티쇼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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