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의료비도 부담"…제약사들 암·희귀질환 환자 지원

송연주 기자 2024. 6. 4.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암, 희귀질환 환자 지원에 나섰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희귀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비를 지원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 환자는 오랜 치료 여정으로 과중한 치료비 부담 뿐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 같은 간접의료비 부담도 가중돼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또 진단검사 지원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교통비·다케다는 진단 지원
"오랜 치료에 간접 의료비도 부담"
[서울=뉴시스]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암, 희귀질환 환자 지원에 나섰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1.10.24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암, 희귀질환 환자 지원에 나섰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희귀질환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비를 지원한다.

이는 희귀질환 환자의 질환 극복을 응원하고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얼룩말 캠페인' 사업의 일환이다. 얼룩말 캠페인은 한국화이자제약이 세계 약 7000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 다양한 기관이 동참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통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는 저소득층 희귀질환(헬프라인 고시질환) 환자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를 오는 1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모집해 치료를 위해 발생한 교통비 및 유류비를 환자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이달 13~30일) 동안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교통비 지원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5년 3월31일까지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어떤 환자가 난소암에 걸렸는지 감별해낼 수 있도록 하는 바이오마커 '상동재조합결핍'(HRD)의 진단 검사 기회를 제공하는 '퍼스트캠페인'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국내 난소암 환자의 진단·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됐다. 난소암의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는 BRCA 1·2 유전자 변이 또는 HRD 여부 등이다. 그 중에서도 HRD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상동재조합복구(HRR) 기전 과정 중 'DNA 이중 가닥'을 복구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유전체 특징이다. 난소암 환자의 50%는 생식선 유방암감수성 유전자(gBRCA 1·2) 변이 환자를 포함한 HRD에 해당한다.

gBRCA 변이를 포함한 HRD 환자군에선 PARP 억제제 유지요법의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HRD 검사 결과가 난소암 환자의 적절한 치료 방향 결정에 활용되는 이유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난소암 환자의 BRCA 1·2 유전자 검사 시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반면 HRD 진단 검사는 급여 적용이 안돼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한국다케다제약은 난소암 환우들에게 HRD 진단 검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개별 HRD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새로 진단받은 난소암 환자 중 조건에 부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의 상담 이후 검사가 진행된다. 의료진은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HRD 검사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신청자의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퍼스트 캠페인은 기금이 소진될 때까지 운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희귀질환 환자는 오랜 치료 여정으로 과중한 치료비 부담 뿐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 같은 간접의료비 부담도 가중돼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또 진단검사 지원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