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미친 짓" 반발 나온 인스타그램…"건너뛸 수 없는 광고 넣는다"

이정현 기자 2024. 6.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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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유튜브처럼 인스타그램에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도입을 테스트 중이다.

메타 관계자는 "광고주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포맷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공식 도입되는 경우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광고 휴식 기능이 릴스나 스토리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메타가 광고 수익을 위해 가짜뉴스, 음란물 등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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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유튜브처럼 인스타그램에 건너뛸 수 없는 광고 도입을 테스트 중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미친 짓'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일 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사용자들이 앱(애플리케이션)을 탐색하는 동안 '광고 휴식(ad breaks)'을 표시하고 있다. 광고 휴식은 몇 초 동안 지속되며 건너뛸 수 없어 사용자는 앱을 계속 탐색하려면 광고를 끝까지 시청해야 한다.

메타는 현재 광고 휴식을 시범 운영 중이다. 메타 관계자는 "광고주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포맷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공식 도입되는 경우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광고 휴식 기능이 릴스나 스토리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레딧 등 일부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미친 짓'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광고로 큰 이익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2021년 324억 달러(약 44조원)의 광고 수익을 냈다. 이는 메타 전체 수익의 27%이자 같은 해 288억 달러(약 38조원)의 수익을 낸 유튜브를 뛰어넘는다.

한편 메타가 광고 수익을 위해 가짜뉴스, 음란물 등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WSJ(월스트리트저널)은 릴스에 테스트 계정을 열고 젊은 체조선수나 치어리더, 10대 인플루언서 등을 팔로우한 결과 릴스는 어린이를 성적으로 묘사하는 영상과 노골적인 성인물을 미국 대표 주요 브랜드 광고와 함께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가짜뉴스와 사기 광고, 기업이나 단체의 지나치게 많은 홍보성 게시물 등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메타는 이런 논란에 대해 가짜뉴스나 거짓 광고 등을 일삼는 계정에 대해선 계정 제한 및 폐쇄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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