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이버 사령관 "중국 해커, 미와 동맹국 기반 시설 네트워크에 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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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해 있다가 필요시 혼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티모시 휴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 사령관이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예를 들어 대만 분쟁이 벌어질 경우 네트워크에 잠복해 있는 중국 해커가 미국과 동맹국 상수도와 전력망 및 교통망 등 핵심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사이버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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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훔치지 않고 상주만 해 추적 어려워
"유사시 기반 시설 사이버 공격해 혼란 유발"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중국이 미국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해 있다가 필요시 혼란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티모시 휴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 사령관이 밝혔다.
휴 사령관은 3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위협이) 매우 독특하며 기존과 다른 것이어서 우려스럽다. 공격 대상은 물론 공격 방식 모두가 우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볼트 타이푼이라는 중국 해킹 세력이 미래에 있을 공격에 대비해 핵심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침투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휴사령관은 “정보 가치가 전혀 없는 핵심 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하려는 시도가 있다. 그래서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자들은 예를 들어 대만 분쟁이 벌어질 경우 네트워크에 잠복해 있는 중국 해커가 미국과 동맹국 상수도와 전력망 및 교통망 등 핵심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사이버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본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배후인 해커들이 괌 등 미국의 통신, 교통, 해양 등 네트워크에 침투하려 시도했음을 폭로했다. 지난 1월에도 미 정부가 중국의 해킹 공작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중국의 침투 시도가 밝혀진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지적한다.
볼트 타이푼은 추적이 어려운 방식을 사용한다. 휴사령관은 데이터를 훔쳐낼 경우 얼마나 많은 데이터가 어디로 향하는 지를 추적할 수 있으나 볼트 타이푼은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해커들이 네트워크 이용자 신분을 확보해 네트워크 안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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