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현직 대통령 아들 재판…바이든 "무한 신뢰" 응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마약 투약 사실을 속이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혐의인데, 현직 대통령 자녀가 재판을 받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마약 중독자는 총기 구매가 금지돼 있는데, 관련 서류에 이 사실을 허위로 적고 총을 샀다는 혐의입니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마약 중독 사실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자녀가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배심원 선정 절차부터 시작한 이날 재판에는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방청을 하러 왔습니다.
재판 개입 논란을 의식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만 발표했습니다.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
유죄가 나올 경우 최고 25년의 징역형, 75만 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초범이라 집행유예 가능성도 크지만, 현재 헌터 바이든은 탈세 등 다른 혐의로도 기소가 돼 있습니다.
[헌터 바이든/바이든 대통령 차남 (2023년 12월) : 지난 6년간 '헌터는 어디있냐'는 트럼프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됐습니다. 아버지는 제 사업과 재정적으로 연관이 없습니다.]
특히 지난주 유죄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선 앞으로 헌터 바이든을 향한 공세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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