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첫 호우주의보…벼락 동반 소낙비 주의

김동혁 2024. 6. 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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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소낙비가 쏟아졌습니다.

올여름 첫 호우 주의보도 발령됐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은 갑작스런 소나기와 낙뢰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이 되자 호남 상공에 붉고 보라색으로 표시된 폭우 구름이 포착됩니다.

주변 지역 곳곳에서도 산발적으로 모습을 보입니다.

전북 순창과 남원, 전남 곡성과 구례에는 저녁 시간대에 시간당 3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올여름 첫 호우 특보도 발령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의 원인은 대기 불안정입니다.

낮 동안에 30도 가까이 달궈진 지면의 공기와 상공을 지나는 영하 15도 안팎의 찬 바람이 강하게 뒤섞이면서 세찬 소낙비가 만들어진 겁니다.

<김대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앉으며 따뜻한 공기를 위로 상승시키겠고요. 대기의 상하 연직 운동이 활발해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겠습니다"

소낙비와 함께 많은 벼락도 관측됐는데, 초여름인 6월부턴 하늘에서 떨어지는 낙뢰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7만 3천여 건의 벼락 가운데, 75%가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번개가 치고 30초 안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건물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또 마지막 천둥소리가 나고 30분 정도는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본격 여름이 시작된 만큼, 당분간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잦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소나기 #폭우 #벼락 #여름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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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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