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한 적 없다"던 이종섭-신원식, 사건 전후 18차례 통화
【 앵커멘트 】 지난해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되던 시기를 전후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국방위 여당 간사였던 신원식 현 국방부 장관이 10번 이상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에 출석해 "통화한 적 없다"던 이 전 장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추가 통화기록이 드러났습니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신원식 당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와 총 13차례 전화를 했습니다.
당시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다가 다시 국방부가 회수했던 시기였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 격노가 있었다고 알려진 지난해 7월 31일 이전에도 5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통화 사실을 부인해온 이 전 장관의 주장과 배치되는 자료가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9월) - "7월 30일부터 7월 31일 11시 56분까지 여당 국회의원과 통화하신 적 계십니까?"
▶ 인터뷰 : 이종섭 / 당시 국방부 장관(지난해 9월) - "여당 국회의원도 통화한 적 없습니다."
이 전 장관이 통화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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