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우승' 사소 유카, 고진영·김효주 제치고 세계랭킹 6위로 도약 [LPGA]

하유선 기자 2024. 6. 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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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한국 선수가 '톱10'에서 사라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사소 유카(일본)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복귀했다.

사소 유카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일본인 최초의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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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사소 유카(사진제공=USGA/Dustin Satloff) 그리고 고진영 프로(사진제공=USGA/Logan Whitton)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7년 만에 한국 선수가 '톱10'에서 사라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사소 유카(일본)가 세계랭킹 10위 안에 복귀했다.



 



사소 유카는 4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4.80포인트를 받아 지난주보다 24계단 상승한 6위에 자리했다. 현재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다.



 



사소 유카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 일본인 최초의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자가 됐다.



 



사소 유카는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 직후에 세계랭킹 9위였고, 같은 해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올 시즌에는 20위권을 달렸고, 직전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컷 탈락으로 세계 30위로 밀렸지만 바로 메이저 우승으로 반등했다.



 



필리핀 국적의 어머니(프리치 사소)와 일본 국적의 아버지(사소 마사카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가진 사소 유카는, 2021년 US여자오픈에서는 필리핀 선수 최초의 메이저 타이틀 획득한 바 있다. 이후로 일본 국적으로 뛰고 있다.



 



국적을 바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것은 1988년 샐리 리틀 이후 두 번째다. 리틀은 1980년 LPGA 챔피언십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으로 우승했고, 1988년 뒤모리에 클래식에서는 미국 선수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세계랭킹 1~5위 변화는 없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넬리 코다(미국)가 12.89포인트로 1위를 질주한 가운데, US여자오픈에 불참한 릴리아 부(미국)가 6.36포인트로 2위다.



그 뒤로 세계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세계 4위 인뤄닝(중국), 세계 5위 한나 그린(호주)이 위치했다.



 



고진영(28)은 세계 7위를 지켰지만, 사소 유카에는 밀린 위치다.



사소 유카의 상승 영향으로 로즈 장(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이민지(호주)가 세계 8~10위로 내려왔다.



 



김효주(28) 역시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세계 11위가 되면서 다시 톱10 밖으로 나왔다. 김효주는 US여자오픈 공동 12위로, 임진희(26)와 함께 한국 선수로서는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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